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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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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코로나 112명 추가 확진… 창원도 4단계 격상

이틀 연속 100명대 확진자 속출
가족·직장·지인 감염 등 잇따라
접종후 돌파감염도 44명에 달해

  • 기사입력 : 2021-08-04 20: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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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자의 돌파 감염도 급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경남도 브리핑 기준(3일 오후 5시 이후) 4일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2명이 추가돼 역대 브리핑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도내 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도 44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창원시는 6일부터 11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내원객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내원객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 이틀 연속 100명대= 경남도는 3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2명이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브리핑 기준 101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58명, 김해시 34명, 함안군 4명, 사천시와 거제시, 남해군에 각 3명, 밀양시 2명, 함양군·진주시·통영시·양산시·고성군이 각 1명씩이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이 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가족 관계가 33명, 직장동료 11명, 지인 16명, 동선 접촉자 4명이다. 이 밖에 창원소재 마트 관련 7명, 창원시 마산 유흥주점 관련 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은 4명, 수도권 관련 1명, 해외입국자는 2명이 발생했고, 나머지 33명에 대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창원의 남창원농협유통센터 관련 집단감염으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일 해당 유통센터 근무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조사 과정에서 지난 3일 근무자 6명, 4일 근무자 6명과 가족 1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확진자 총 14명이 발생했다. 도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해당 유통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용지문화공원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시 마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앞서 감염경로 조사 중이던 기존 도내 확진자 8명이 관련 확진자로 추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90명으로 늘었다.

    4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7579명이다. 1034명은 입원 중이고, 6525명은 퇴원했고, 20명은 사망자다.

    ◇돌파감염·가족 감염 주의보= 경남도는 4일 도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 44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돌파감염이란 백신 권장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나서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사례다. 돌파 감염자가 접종한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이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스트라제네카 10건, 화이자 8건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델타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최근 돌파감염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도는 최근 2주간(7월 18~31일) 도내 확진자 1272명 중 가족 간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351명으로 27.6%에 달한다며 가정 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 격리 중 확진자 수도 325명으로 전체의 26%에 이르고 있다고 격리 중 가정 내 철저한 방역 강화를 강조했다.

    ◇창원시 도내 네 번째 4단계= 창원시는 6일 오전 0시부터 16일까지 11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 김해시와 함양군, 함안군에 이어 네 번째 4단계 격상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4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급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창원시의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9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41.5명)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어제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면서 “지난 7월 이후 창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843명이며, 올해 발생한 확진자 1308명의 64.4%를 차지하는 등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단계를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경남도와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고, 휴가철 지역 내·외 간 이동량 증가에 따른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고자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고운·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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