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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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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비율 증가세… 대입전형 꼼꼼히 체크를

[수시모집 원서접수 한달 앞으로] 대입전형 특징·지원전략 핵심은
수능 체제 변화로 문·이과 통합
국어·수학영역 공통·선택과목 구분

  • 기사입력 : 2021-08-11 08: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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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옴과 동시에 수시모집 원서접수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0~14일 중 대학별로 3일 이상의 기간을 정해서 실시한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2022학년도 수시모집지원전략 안내 및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대입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전 신청한 지역별 고3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 4일 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대입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당초 지난 6일 경남교육청 공감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설명회는 창원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아이톡톡을 이용한 온라인 비대면 설명회로 대체했다.

    올해 대입은 국어·수학영역의 공통·선택과목 구분 신설로 인한 대학수학능력시험체제 변화, 진로선택과목의 절대평가 적용 등으로 변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예년의 대학별 학생부성적 입시 결과 활용이 어렵고 약학대학 학부모집에 따른 자연계열 상위권의 합격선 변화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올해 수시모집 지원전략은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경남교육청 진로교육과에 자문해 2022학년도 대입전형 특징과 수시모집 지원 전략의 핵심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이외 세부적인 대입 정보는 경남대입정보센터 홈페이지(https://jinhak.gne.go.kr)에서 열람할수 있으며 전화(☏210-5111~5115, 5122)로도 개별 문의할 수 있다.

    지난 4일 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2022학년도 수시모집지원전략 안내 및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대입설명회’가 열리고 있다./경남교육청/
    지난 4일 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2022학년도 수시모집지원전략 안내 및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대입설명회’가 열리고 있다./경남교육청/

    ◇수시모집 비율 증가 추세= 대입은 모집 시기별로 수시모집, 정시모집으로 구분한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모집 비율을 보면, 2022학년도(현재 고3)는 75.7%:24.3%이며, 2023학년도(현재 고2)는 78%:22%로 수시모집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대학 중심으로 수시전형 모집 비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전형의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위주 전형, 실기/실적전형, 정시모집은 수능위주전형, 실기/실적전형이다. 수시모집은 최대 6개 전형을 지원할 수 있고 정시모집은 가, 나, 다군으로 3개 지원할 수 있다.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시모집에서 일반대학, 전문대학, 산업대 등에 합격하면 등록과 무관하게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2022학년도 대입전형의 특징= 첫 번째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변화이다. 기존 문과와 이과를 분리하여 치르던 수능 시험은 올해부터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르게 된다.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선택과목의 구조로 개편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할 과목을 결정해야 하는데, 국어와 수학 모두 선택과목을 결정할 때,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 있는 과목이나 자신의 진로 적성과 관련성이 높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는 학교생활기록부 영역의 기록 변화이다. 특히 대학에 제공하는 수상경력을 학생(학부모)이 결정하되, 매학기 수상 1개만 제공이 되며, 선택된 수상경력은 모집 시기 내에서 동일하게 제공(총 2회 선택)된다. 다만 모집 시기(수시, 정시)가 다를 경우 수상 경력의 변경이 가능하다.

    세 번째는 진로선택과목 절대평가로 대학에 따라 학생부 반영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를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지원대학별로 확인하여야 하며, 예년과 달리 교과성적의 영향력이 줄어든다. 따라서 지난해 입시 결과 자료는 참고자료로 삼아야 한다.

    네 번째는 수도권 주요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이 지역균형 선발(추천자전형)로 신설 확대되므로 상위권 학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37개 약학대학이 학부모집으로 선발방법이 변경된다. 자연계 상위권 중심으로 예년과 다른 합격선의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자기소개서는 공통 문항과 자율 문항으로 구성된다. 이 중 공통 문항이 기존 3문항에서 2문항으로 줄었고, 글자 수도 최대 5000자까지 요구하던 것에서 최대 3100자로 축소됐다.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과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 3개’를 작성하도록 한 기존의 1번과 2번 문항이 통합되면서 ‘진로’와 관련하여 ‘학습 경험과 교내 활동’을 기술하도록 문항 설계가 보다 명료하게 바뀌었다. 글자 수는 1번 문항 1000자, 2번 문항 1500자에서 통합 1500자로 줄었다. 인성 영역 문항이었던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의 실천 사례를 묻던 기존의 3번 문항은 제시된 4개 영역의 분류가 애매하고 인성 영역을 측정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지적받아왔다. 이 때문에 변경안은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으로 기술 범위를 사회성으로 좁게 제한했다. 글자 수도 1000자에서 800자로 줄었다. 대학별 자율문항은 1500자에서 800자로 줄었으며 지난해처럼 지원동기, 학업계획, 진로계획 등을 다양하게 기술하면 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이 대부분 사실 위주의 기록이라면 자기소개서는 이러한 사실의 성취과정이 잘 담겨야 한다. 활동이나 실적의 유무보다는 과정에 대한 기록을 통해 삶에 대한 태도와 자세 등을 표현하고 진학 동기와 학업계획, 목표 등을 통한 발전가능성을 담아야 한다.

    경남교육청 진로교육과 김종승 장학사는 “수시모집을 한달 앞둔 시점에서 우선 담임 선생을 중심으로 상담을 통해 전형을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년에 비해 올해 입시에서는 특히 상위권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에 최저학력 기준 충족으로 수능이 커다란 변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남은 기간 무엇보다 수능 공부를 충실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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