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밀양 지역 학교 종소리에 독립군가 울려퍼진다

밀양교육청, 경술국치일 맞아 학교 종소리 교체
조기, 리본 달기 등 계기교육도 실시

  • 기사입력 : 2021-08-25 15:14:22
  •   
  • 밀양 지역의 모든 학교들이 수업 종소리를 독립군가 음원으로 교체해 학생들에게 나라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밀양교육지원청은 ‘111주년 경술국치일’(8월29일)을 맞아 오는 27일 관내 전 초·중·고등학교에 일제강점기 군가로 불린 ‘밀양아리랑’과 ‘독립군가’ 음원을 수업 종소리에 담아 울리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술국치일은 일제가 1910년(경술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공포해 대한제국 통치권을 빼앗은 날이다.

    밀양 지역 학교 종소리의 음원으로 쓰인 독립군가 악보./밀양교육지원청/
    밀양 지역 학교 종소리의 음원으로 쓰인 독립군가 악보./밀양교육지원청/

    종소리 음원은 밀양 미리벌초등학교 관현악단 학생들이 직접 편곡해 녹음했다.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밀양교육지원청은 전국의 모든 희망학교에 이 음원을 무료로 보급하기로 했다. 종소리 음원은 밀양교육지원청 누리집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밀양교육지원청은 27일 독립군가 종소리 공개와 함께 ‘어찌 잊을까 그날, 111주년 경술국치일’을 주제로 계기교육(특정 주제 교육)도 실시한다. 계기교육은 △조기와 검은 리본달기 △경술국치 포스터 제작 △경술국치 영상 교육 △‘독립군들은 무엇을 드셨을까’ 급식 교육 등이다.

    김정희 밀양교육장은 “지나가기만 하고 되풀이되지 않는 역사는 없다고 한다. 근현대사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경술국치일이 잊혀지고 있어 이번 계기교육을 기획했다”며 “독립운동의 고향 밀양에서 준비한 이 계기교육을 통해 학생, 교육가족들이 경술국치일을 잊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용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