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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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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산합포스포츠센터 고용 승계

“4년간 일했는데 다시 채용을”
“취업준비생 기회 빼앗는 것”
민간위탁 종료로 23명 실직 위기

  • 기사입력 : 2021-08-29 21: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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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합포스포츠센터의 민간위탁 계약이 이달 말 종료돼 운영주체가 창원시설공단으로 바뀌면서 기존 노동자들이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다.

    마산합포스포츠센터는 코오롱글로벌과 민간위탁 계약을 통해 지난 2017년부터 센터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산 절감효과가 떨어지는데다 방역 차원에서도 관리가 어려워 계약을 종료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마산합포스포츠센터 전경./박준영 기자/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마산합포스포츠센터 전경./박준영 기자/

    ◇기존 노동자 23명 고용불안 호소= 마산합포스포츠센터의 운영 주체가 바뀜에 따라 기존 노동자 23명은 갑작스러운 실직위기에 놓였다.

    기존 노동자 23명이 모여 만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하루아침에 실직자 위기에 놓이는 처지와 코로나19 상황 속 구직 난 등을 이유로 고용유지 대책 마련을 바라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11일 비대위와의 만남에서 공개채용 시 기존 노동자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식 등의 대책을 전달했다.

    이에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센터에서 일을 했는데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된다는 것이 참담하다”며 “공개채용 시 가산점을 준다는 말이 있지만 채용이 안될 수도 있다. 다만 전체 인원의 고용은 힘들더라도 일부 인원이라도 채용이 되는 방안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용승계에 반대하는 시민들= 시민들은 기존 노동자들의 고용승계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기회를 없애는 것이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승계를 반대하는 시민 A씨는 “지금도 많은 취준생들이 취업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고용승계가 이뤄진다면 이들은 왜 공부를 해야 하냐”며 “운영 주체가 민간에서 공공기관으로 바뀌면 고용승계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B(27)씨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소식들을 접하면 힘이 빠진다”며 “채용에 있어서는 모두가 공평하게 경쟁해야 한다. 기존 직원들의 경력은 인정해줘야겠지만 특별한 가산점을 주는 특혜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용 계획 논의 중= 지난 25일 창원시설공단은 시로부터 마산합포스포츠센터 수탁 공문을 받았다. 오는 9월 한 달은 시설물 점검 기간이며, 10월부터 시설공단에서의 위탁 운영이 시작된다. 현재 시설공단은 채용과 관련해 공개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며 기존 노동자들의 가산점 부여 등에 대한 계획을 논의 중에 있다.

    창원시설공단 관계자는 “아직 채용에 있어 세부적으로 정해진 것들은 없다”며 “기존 노동자들의 가산점 여부는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상급기관의 결정을 지켜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는 다음주 중 창원시설공단과 비상대책위원회가 모여 채용에 대한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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