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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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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시험지 유출 관련 수사기관 의뢰 예정”

도교육청 감사관실, 해당 학생 포함해 학교 관계자 진술 조사 중
“관리소홀 중점 조사, 감사 결과 조속히 내놓겠다”

  • 기사입력 : 2021-09-07 14: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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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경남의 모 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시험지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한 경남도교육청이 “조사 내용 중 일부 사항은 수사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7일 1면 ▲모의수능 시험지 유출지역은 경남이었다 )

    경남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상대로 본격 조사에 돌입해 시험지를 유출한 학생과 시험지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학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진술 조사 중이다. 특히 시험지 유출 사고가 있었던 해당 학교의 진학상담실은 3학년 교실과 인접해 이전에도 시험지 보관 장소로 쓰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평소 관리 소홀에 대해서도 중점 조사하고 있다.

    해당학교는 9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수일간 학생들이 자주 드나드는 진학상담실 한편에 전과목의 시험지를 상자째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지 관리규정에 따르면 모의평가 시험지는 교무실 등 평가관리실에 이중 잠금장치로 보관해야 한다.

    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해당 학생을 포함해 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으로 일부 내용은 조속하게 수사기관에 의뢰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현재 단계에서 밝히기 어렵다”면서 “진학상담실에 시험지가 왜 놓였는지, 시험지 봉투의 봉인 해제 여부를 학교측이 왜 인지를 못했는지 등 관리소홀 문제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감사 결과를 조속히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교육부는 9월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 유출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정 조처하겠다면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어느 지역인지는 파악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도내 모 고교 3학년 학생이 자백을 하면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하지만 해당 학교는 A학생이 ‘진학상담실에 놓인 시험지를 보고 우발적으로 불법촬영했다’는 내용 등으로 자백하기 전까지 시험지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시험지 관리 부실에 많은 의문점을 남겼다.

    도교육청은 지난 6일 감사 착수를 밝혔다.

    경남도교육청 청사
    경남도교육청 청사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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