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사설] 김해 국제안전도시 성과, 타 지자체도 참고를

  • 기사입력 : 2021-09-13 20:46:59
  •   
  • 김해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로 부터 국내 21번째로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은 지 1년이 됐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지역 내 구성원들이 모든 종류의 사고, 폭력, 자살, 자연재해 등으로부터 안전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과학적·지속적으로 노력해가는 자치단체의 성과를 국제기준에 따라 공식 인증해 주는 것이다. 세계 421개 도시가 공인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창원·김해시 등 23개가 포함돼 있다. 양산시와 거창군도 착수 준비 도시로 신청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해시가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은 뒤 다양한 안전 시책을 추진한 지 1년 만에 일부 성과가 나타났다는 보도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서와 소방서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교통안전, 폭력·범죄예방, 재난안전 등 8개 분야 145개 사업에 대해 집중적인 안전대책을 기울인 결과, 비교대상 연도와 뚜렷한 변화가 있음을 확인했다. 화재 발생은 2017년과 비교해 지난 해 31%(186건) 감소했고, 교통사고도 2018년에 비해 지난 해 107건이 감소했다고 하니 비교 결과치로만 볼 때 일부 가시적 성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지자체의 존립 이유 중 핵심적인 하나는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일이다. 이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것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은 항상 있어왔다고 보지만 중요한 점은 그것이 노력한 만큼의 성과로 이어졌느냐는 것이다. 창원시나 김해시가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고 매뉴얼을 적극 실천하는 것도 그런 정량적 성과를 쌓아가는 과정이다. 김해시가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받은 후 안전사고 발생원인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시도해 같은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안전증진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정량적 성과를 내는 데 한몫을 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내년 1월에는 지역 재난관리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김해시 안전도시연구센터’도 설치한다고 하니 주목한다. 어쨌든 김해시의 이번 국제안전도시 운영 성과와 과정이 도내 지자체로 전파돼 재해 없는 안전한 경남을 만드는 데 있어 하나의 참고 자료가 됐으면 한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