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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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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기술 사용하는 경남기업, 10곳 중 1곳도 안 돼

경남연구원, 733개 기업 조사
사물인터넷·클라우드·AI 등
활용 중인 기업 10곳 중 1곳뿐

  • 기사입력 : 2021-09-22 2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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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소재 기업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 중인 곳이 10곳 중 1곳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나 도내 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수준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다.

    경남연구원 박철민 연구위원은 ‘브리프 105호-경남의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현주소는?’ 원고를 통해 “2019년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경남에 소재한 상용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인 733개 기업 중 9.3%인 68개의 기업만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 중인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인 12.7%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뿐만 아니라 인천, 광주, 대전, 전북보다 낮다. 이 조사에서 적용된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3D프린팅 △로봇공학 △가상·증강현실(VR·AR) 등 9개 기술이다.


    자료사진./픽사베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874개로 전국의 51.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다음은 경기도가 382개로 22.6%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이를 수도권 지역일수록 지식서비스산업이 발달하고 최신 기술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우수하며 트렌드 변화에 더욱 민 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활용 형태는 일반적인 기술들과 달리 상호 독립적이기보다는 의존적인 특징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경남은 하나의 기술만 활용하는 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경남의 68개 기업은 총 126개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이 중 하나의 기술만 활용하는 기업은 42개로 61. 8%를 차지했고, 2개의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과 3개 이상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은 각각 13개 19.1%로 나타났다. 기술 측면에서 보면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이 매우 낮았다. 2개 이상의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로봇공학 기술의 활용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남은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업 비중으로 인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활용 대부분이 제조업 부문에서 나타났다. 도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 중인 제조업 기업 수는 총 58개로 전체 85.3% 수준이다. 이는 전국 기업 대상 제조업 활용 평균이 40.5%임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비중이다. 반면 전국적으로 높은 활용 비중을 보이는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교육 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의 산업에서는 경남 기업이 비교적 낮은 활용도를 보였다.

    또 경남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하는 분야를 단계별로 살펴보면 제품개발(50건), 생산공정(44건)에 집중됐고, 판매목적(4건)은 낮게 나타났다. 기술별로는 3D프린팅(16건), 로봇공학(13건) 등이 비교적 높았다.

    박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활용 여부와 생산성(자본·노동)을 분석한 결과 기술을 활용하는 집단이 비활용 집단보다 생산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여전히 도내 많은 기업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운영, 투자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는 정책 지원 등을 마련해 기업들이 체감하고 스스로 대응책을 찾도록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과도기 속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역적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추진 전략을 견지해나가야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경남의 열악한 지식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아 산업생태계 재구성을 위한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균형 잡힌 지원을 통해 제조업 일변도 구조에서 점진적인 탈피와 산업 다각화 및 고부가가치화를 꾀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특징인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에 대비해 지역 대응력도 제고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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