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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천재 경남체고 서민제, 10체급 석권 대기록

대통령배 복싱대회 64㎏급 우승… 2016년부터 5년6개월 만에

  • 기사입력 : 2021-09-23 16: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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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싱 천재’ 서민제(경남체고 3년)가 복싱 10체급 석권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서민제는 지난 6월 한국 최초 9체급 석권에 이어, 지난 13~18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 복싱대회 64㎏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10체급을 석권했다.

    경남체고 3학년 서민제 선수가 제51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 복싱대회 64㎏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복싱협회/
    경남체고 3학년 서민제 선수가 제51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 복싱대회 64㎏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복싱협회/

    서 선수는 중학교 진학 한 달 만에 출전한 '2016 전국 종별신인선수권 대회'에서 38㎏급 우승과 함께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또 전국 대회 42㎏, 46㎏, 48㎏, 50㎏급에서도 우승하며 5체급을 석권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고교 1학년때 대한복싱협회장배 복싱대회 49㎏급 우승을 시작으로 대통령배 52㎏, 56㎏급까지 고등부 3체급을 석권하며 8체급을 석권했다. 지난 6월 2021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에서 한체급을 올려 60㎏에 출전해 우승하면서 9체급 석권했고, 이번 대통령배 전국 시·도복싱대회 64㎏까지 우승하며 엘리트복싱 입문 5년6개월 만에 10체급을 석권했다

    서 선수는 평소 밴텀급(56㎏)급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라이트월트급(64㎏)으로 두 체급 올려 10체급 석권에 도전해 전경기를 어밴던승(기권승)을 거둬 복싱 천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서 선수는 계체량 당일 아침 몸무게가 58.5㎏으로 라이트웰트급 한계체중(60㎏~64㎏)에 미달돼 아침을 먹고도 미달 되자 500mℓ 생수까지 마시고 나서야 60㎏을 간신히 넘을 수 있었다

    서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라이트웰트급 선수들과는 체격조건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데도(평소 10㎏이상 차이) 전 경기를 어벤던승해 복싱팬들을 놀라게 했다.

    서 선수는 16강에서 경북체고 선수에게 3라운드 한차례 다운을 뺏으면서 어밴던승, 8강에서 충주공고 선수를 2라운드 두 번의 다운을 뺏으면서 어밴던승, 준결승에서 경기체고 선수를 2라운드 세 번의 다운을 뺏으면서 어밴던승, 결승에서는 같은 학교 선수를 상대로 2회10초 만에 어밴던승해 우승했다.

    김해복싱협회 박기봉 회장은 “복싱에서 10체급 석권은 평생 나오기 힘든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 기록은 앞으로 서민제 선수만 갈아치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배 전국 시·도 복싱대회 종합우승을 노렸던 경남체고 복싱부는 서민제 64㎏급 1위, 장동환 60㎏급 1위, 정기석 64㎏급 2위 등으로 종합 2위에 머물렀다.

    김병희 기자 kimb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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