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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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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관광재단, 수장 공백으로 출범 1년 만에 흔들

초대대표 1년 만에 사퇴… 두 차례 채용 공모에도 못뽑아

  • 기사입력 : 2021-09-23 2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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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임자 못찾아 공석 장기화될 듯

    신설 조직 역할 정립 우려 목소리

    도 “재공고 vs 직무대행 고민 중”


    출범한 지 1년여 밖에 되지 않은 경남관광재단의 대표이사 공석이 장기화 되면서 신설 조직의 역할 정립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경남관광재단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취임한 김진활 초대 대표이사가 지난 6월 말께 사퇴했으며,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채용 공고를 했지만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관광재단은 지난 2020년 5월 경남 관광산업 정책 컨트롤타워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경남관광재단 사이트
    경남관광재단 사이트

    초대 대표이사로 김진활 전 한국관광공사 대외협력관이 임명됐지만, 3년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 6월 23일 사퇴했다. 김 전 대표이사의 사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출범 초기에도 사퇴 의사를 표명하는 등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관광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지난 8월 3일 대표이사 채용 공고를 냈지만 1명만 지원했다. 규정상 복수 지원이 필요해 9월 1일까지 재공고를 진행했지만 또 다시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8명의 응시자가 있었지만, 면접위원회 회의 결과 후보 추천대상에 적임자 없음으로 결정이 됐다.

    도 안팎에서는 도지사가 공석인 데다 내년 지방선거가를 앞두고 있는 시기적 특성상 적임자 채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적으로 도지사가 바뀌면 도 산하기관장들이 교체되기 때문에 임기가 1년이 채 안 되는 자리에 나서는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적임자를 찾지 못할 경우 공석 상태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경남관광재단이 수장 채용에 난항을 겪자 신설 조직의 역할 정립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코로나19로 새로운 경남 관광 정책의 방향 설립이 중요한 시기에 수장 공백으로 사업 수행에만 치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영실 도의원은 “관광재단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 전부터 대표이사 문제로 삐걱거리는 것을 보면서 많이 안타깝다”며 “수장이 없어서 발생하는 문제도 있겠지만, 적임자를 제대로 찾는 문제도 중요하기 때문에 재단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 더 나은 방향이 어떤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대표이사 공고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지만, 적임자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재공고를 진행할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지에 대해 여러 의견을 듣고 고민 중”이라며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도에서 더 세심히 살피면서 관광재단 운영을 차질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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