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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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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40% 수도권에…지역 문화홀대 극심

전국 미술관 267개 중 104개 수도권에… 경남은 10개 불과
최형두 의원, 문체부 자료 분석

  • 기사입력 : 2021-09-29 2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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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기준 미술관(국립·사립포함)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52개이며 다음은 서울 39개이다. 이는 당시 전국 미술관 229개의 40%에 해당한다. 3년이 지난 2020년 경기와 서울 미술관은 각각 53개, 46개로 늘었다. 경남은 2017년 9개에서 2020년 10개로 고작 1개 증가했다. 특히 국립 박물관의 경우 전국 50곳 중 14곳의 소재지가 서울이다. 경남과 대구, 충북은 2000년 이후 신축된 국립 박물관이 없다.

    3년간 수도권 24% 늘 때 부울경 8%↑
    국립박물관은 50곳 중 14곳이 서울
    서울·경기, 인프라·콘텐츠 독점 심각

    ‘창원 현대미술관’ 25만 청원 결과 주목
    최 의원 “국감 등서 문제점 제기할 것”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픽사베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문체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하면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미술관·박물관 인프라와 콘텐츠를 독점하고 있다. 문화독점이라고 해도 과언 아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경남을 비롯해 전국 40여개 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나섰던 이른바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를 지난 7월 서울 용산과 송현동으로 압축한다는 정부 발표에 지역이 들끓을 수밖에 없는 근거다. 여기에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에 나선 창원시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명분이다.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0년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은 각각 44곳, 38곳 늘었다. 시·도별로는 2017년 기준 미술관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52곳, 서울 39곳이며, 이는 전체 미술관 229곳의 39.7%에 해당한다.

    2020년의 경우 경기와 서울이 각각 53곳, 46곳이다. 전체 미술관 267곳의 37%를 차지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미술관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강원 8곳을 제외하면 서울 7곳이다. 같은 기간 경남은 1곳 늘었다.


    이를 비율로 보면 수도권 미술관 23.7% 늘어날 때 부산 울산 경남지역 미술관은 7.9% 증가에 불과하다. 특히, 울산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신설된 미술관이 하나도 없다.

    국립 박물관의 경우 전국 50곳 중 14곳의 소재지는 서울이다. 서울에는 2000년 이후 △국립관세박물관(2000년) △국립고궁박물관(2006년) △한국영화박물관(2008년)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2009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2012년) △국립한글박물관(2014년)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2014년) △국립경찰박물관(2015년) △국토발전전시관(2017년) 등 무려 9곳이나 신설했다.

    반면 인천과 울산, 대전에는 국립박물관이 한 곳도 없다.

    경남과 대구, 충북은 2000년 이후 신축된 국립 박물관이 없다. 경남지역 국립 박물관은 3곳으로 △해군사관학교 박물관(1976년) △국립진주박물관(1984년) △국립김해박물관(1998년) 등이다.

    한편 창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25만여 명의 서명부와 청원서를 전달했다.

    최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을 발표하면서 별도로 지역문화 활성화 지원강화를 확언했지만, 실질적인 대안은 없다. 지방홀대, 수도권 중심주의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라면서 “국정감사와 예산심사 과정에서 경남과 창원시민의 문화향유권 보장을 위해 유명무실한 탁상공론이 아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문체부 및 재정당국에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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