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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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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정점식 의원실 압수수색

국민의힘 “명백한 야당 탄압” 반발
정 의원 “저와는 무관… 깊은 유감”

  • 기사입력 : 2021-10-07 0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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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범여권 인사 등에 대한 검찰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6일 정점식(통영·고성) 국민의힘 의원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공수처 수사3부 검사 2명과 수사관 7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정 의원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도착했다. 1시간30분 가량의 수색이 진행했지만 공수처는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증거물을 찾지 못하고 오전 11시 30분께 철수했다.

    정 의원은 “참고인 형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사무실에 있는 서류,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검색했지만 관련자료를 찾지 못해 압수한 물건이 없이 돌아갔다”며 “영장은 김웅 의원과 동일하게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공직선거법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발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혀 상관없는 제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한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전달한 고발장이 김웅 의원을 거쳐 지난해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정 의원에게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가 더딘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 대해 두 번째 압수수색을 집행하는 공수처를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는 열흘이 지나서야 겨우 고발단체를 조사했던 공수처지만, 실체도 없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벌써 두 번째 압수수색”이라면서 “국정감사 중에 야당 국회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명백한 야당탄압이자 국정감사 방해행위요, 나아가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입법부 파괴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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