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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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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0일 개막... 송골매 날아오른다

창원LG, 10일 서울삼성과 첫 경기
11일 창원서 수원KT와 홈개막전
이관희·이재도·용병 활약 관심

  • 기사입력 : 2021-10-07 21: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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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에 따라 송골매가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9일 개막해 내년 3월 29일까지 6개월간 팀당 54경기를 치른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0일 오후 4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첫 경기에 나선다. 이어 11일 오후 6시 창원체육관에서 수원 KT와 홈 개막전을 펼친다.

    LG는 코로나19 사태로 출정식은 생략했다. 그래도 언제나 팬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로 ‘함께 하는 창원 LG! 끝까지 세이커스!’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했다. 경기 관중은 11일 홈 개막전만 거리두기 3단계에 따른 수용 인원의 20%를 받는다. 이후 2단계 이하로만 기준에 따라 유관중으로 진행한다.


    지난 시즌 첫 꼴찌의 설움을 겪은 창원 LG는 이번 시즌 기필코 포스트시즌 진출은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령탑 조성원 감독은 부임 첫해인 지난해 외인 용병 등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악재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러나 지금의 LG는 주축과 백업에서 두터운 선수층을 완성하는 등 완전히 달라졌다고 단언한다.

    송골매의 목표는 정상이다. LG는 1997년 창단 이래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기록을 세우는 등 ‘상위포식자’로서 군림했다. 그러나 아직 챔피언 우승을 이루지 못한 것이 오랜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LG는 오프시즌 전력 보강이 가장 잘된 팀으로 손꼽힌다. 어느 팀도 넘볼 수 없는 정상급 가드진인 이관희와 이재도의 듀오를 완성했다.

    이관희는 지난 시즌 LG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고, 이재도는 지난 시즌 몸담았던 안양 KGC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었다. 두 선수의 몸값이 13억원으로 이번 시즌 전체 선수 중 몸값이 2, 3위를 자랑한다. 공격적이고 돌파력을 갖춘 이관희와 경기 흐름 지배력을 갖춘 이재도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느냐에 따라 팀의 명운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LG가 경기를 지배하려면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도 지대하다.

    새로운 용병 아셈 마레이는 정규리그에 앞선 컵대회에서 두 경기 연속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두 자릿수가 넘는 더블더블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다른 외인인 압둘 말릭 아부의 경우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하는 등 아직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은퇴한 ‘조선의 슈터’ 조성민의 빈 자리를 잘 메우는 것이 관건이다.

    조성원 감독은 지금껏 추구해온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이번 시즌에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주전 자리는 가드 이관희와 이재도에 ‘토종 빅맨’ 김준일과 용병 1명, 남은 포워드 자리에서 서민수, 정희재, 변기훈 등이 활약할 수 있다. 기존 서민수와 정희재는 스피드와 높이를 겸비해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에 잘 어울리는 데다 변기훈의 경우 3점슛이 좋아 슈터로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외 LG는 올해 국내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이승우와 김종호, 김한영도 최근 팀에 합류하는 등 선수단에서 군입대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19명이 경기 출전 준비를 마쳤다. 또 어떤 선수들이 눈길을 끌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편 LG는 홈 개막전 날 경기에 앞서 조성민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조성민은 2006년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해 올해 5월 은퇴를 선언한 뒤 이번에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로 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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