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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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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찾은 대선주자의 ‘경남’에 대한 말말말

  • 기사입력 : 2021-10-09 10: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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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 ‘손바닥에 적힌 왕(王)자는 무슨 뜻이냐’... 내년 3월 대선이 다가오면서 각 당의 대선주자 간 치열한 공방이 연일 화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화제거리에 묻힌 그들의 공약, 특히 우리 지역의 공약을 철저히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경남신문이 경남을 찾았던 대선 예비후보들이 언급한 ‘경남의 현안과 지역균형 공약’을 정리해드립니다.

    10월 9일 기준 각 당의 컷오프를 통과했거나, 경선을 준비 중인 대선주자들 중 경남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가지거나 경남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후보는 이재명, 이낙연,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추미애, 심상정, 이정미, 김재연 후보입니다. 이들은 각 당 경남도당이나 경남도청, 경남도의회, 경남신문사 등 다양한 장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이들은 경남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내놓았을까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경남을 기계, 항공, 조선산업 글로벌 메카로 육성하겠다. 한국판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항공우주 관련 기계·부품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겠다. 조선산업 재도약도 지원하겠다. 또 남해안 명품 테마섬, 해양 웰니스 등 치유·관광 거점을 조성해 경남·전남 남해안을 연결하는 대규모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정부 선도사업으로 진행하겠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4대 메가시티와 4대 특별광역권을 육성하는 ‘4+4 광역경제생활권’을 만들겠다” - 9월27일 경남신문 ‘대선 예비주자 인터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남의 가장 큰 현안은 먹고 살 길을 다시 찾는 것이다. 조선산업과 기계산업에 의존해 온 경남은 현재 위기에 처해있다. 이 산업들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선두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덕신공항,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사업 완수로 1시간대 생활권 실현하고 부울경을 유라시아~태평양을 잇는 경제관문으로 만들겠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경남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미래다. 반드시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시키겠다” - 9월24일 경남도의회 기자간담회


    ▲홍준표(국민의힘)

    “부울경 메가시티는 도시연합에 불과하며, 민주당에서 내건 국민을 현혹시키는 헛구호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발전은 여객과 화물 분산에 있다. 인천공항이 독점하고 있는 것을 호남의 무안국제공항, 부울경의 가덕도 신공항, 충청·TK의 TK신공항 등 4대 관문공항으로 분산시켜야 한다. 관문공항 주변으로 첨단 산업이 몰려든다. 경남을 가덕도 신공항을 둘러싼 첨단 산업 기지의 배후도시로 만들겠다”- 9월7일 경남신문 ‘대선 예비주자 인터뷰’


    ▲유승민(국민의힘)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 노력에 적극 찬성하고 지지한다. 부울경이 중요한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해외로 나갔던 제조업들이 다시 돌아오게 하는 정책으로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이 선행되고, 정규직·비정규직 간 임금격차 등을 해결하는 노동개혁에 심혈을 기울여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다음 정부가 할 일은 남쪽지방부터 지역대학과 기업을 아우르는 개혁을 단행하는 것이다”- 8월16일 경남신문 ‘대선 예비주자 인터뷰’


    ▲원희룡(국민의힘)

    “부울경, 대구경북, 광주호남, 대전충북 등 광역권으로 산업기반과 인구기반에 대해 전망과 특성을 살려야 한다. 부울경을 합친 인구는 유럽의 한 국가 수준으로, 준 국가수준의 경제발전과 지역발전 전략을 짤 수 있다. 부울경이라는 광역단위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는 제2의 수도권으로 만들어야 하며, 중앙정부가 전폭적 지원을 해서 필요한 교육제도나 기술도입, 산업육성을 과감하게 밀어줘야 한다”- 9월13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기자간담회


    ▲심상정(정의당)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은 존중하지만, 조선, 자동차, 기계와 같은 탄소기반 산업은 기후위기와 관련해 주력산업으로 동력을 이어나가기 어렵다. 부울경 함께 기후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녹색산업으로 산업체제를 대전환할 ‘공존경제특구 조성’을 제안한다. ‘공존경제’는 무한경쟁하던 기존 체제를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경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경남지역 대학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한 녹색 혁신기술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 9월16일 경남신문 ‘대선 예비주자 인터뷰’


    ▲이정미(정의당)

    “지구온난화가 코드레드 상태에 이르렀다. 기후위기의 급변점인 1.5도씨 상승 시점은 2050년에서 2040년으로 10년이나 앞당겨졌다. 경남을 탈탄소 전력공급 혁신도시로 지정해 기후정의국가로 나아가겠다. 이 과정에 경남을 친환경 대표도시로 우뚝 세우겠다. 해상풍력이 조기에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상풍력 발전 생산기지로 육성시키겠다. 또한 풍력 발전 비중을 현행 0.4%에서 5%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 9월10일 정의당 경남도당 기자간담회


    ▲김재연(진보당)

    “많은 대선후보들이 동남권 메가시티,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경남지역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노동환경을 지키는 문제다. 매각과 구조조정으로 고통받는 조선소 노동자들과 서부권 항공산업의 위기로 폐업과 휴업에 직면한 항공산업 하청 노동자들, 코로나 위기 속에 외자기업의 횡포로 폐업을 직면하게 된 한국산연 노동자들까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경남의 시급한 현안이다”- 8월19일 진보당 경남도당 기자간담회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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