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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2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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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화창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김남식(마산대 치기공과 교수)

  • 기사입력 : 2021-10-11 20: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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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여름은 유난히 덥고 폭우가 많았다. 강우의 양상도 예년과 많이 달랐다. 우산을 쓰는 것이 의미가 없었다. 우산이 비바람에 뒤집어지고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바람이 거셌다. 비와 바람이 함께 거세게 몰아치다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지곤 한다. 마치 동남아시아에서 내릴 것 같은 스콜성 폭우가 쏟아지다 조용해진다. 지대가 낮은 곳이나 도로는 침수되기 십상이다.

    주위에선 예전과 기후가 많이 바뀐 것 같다고 하고 우리도 아열대 기후로 바뀌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성 기후와 아열대 기후가 혼재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전문가들은 아직 아열대 기후의 특징을 나타내진 않지만 징조가 보인다고 한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 돌아왔다. 조석으로 선선한 기운이 감돈다.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올해 9월은 예전과 다르게 화창한 날이 이어지고 미세 먼지와 초 미세 먼지 주의보도 없었다. 작년에도 미세 먼지 주의보가 적었는데 코로나19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매스컴에서는 동풍과 초 미세 먼지 유발 물질의 사용 자제가 깨끗한 하늘의 원인일 수 있다고 얘기한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작년과 다른 느낌의 공기를 체감할 수 있어 감사하다. 그런데 내년 가을에도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우리 주변 환경과 기후 변화가 심각하다. 환경 전문가가 언급하는 기후 변화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임을 인지하게 한다. 재앙 수준이라고까지 말한다.

    기후 변화는 우리 먹거리의 지속 가능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준이라고 경고한다.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팬데믹’보다 더 큰 재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30년에 우리나라 대 홍수 시나리오도 등장했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함에 따른 기후의 변화다.

    뜨거워지는 지구를 식히기 위해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은 먼 미래에 해야 할 행동이 아니라 지금 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터전은 우리가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다. 현재와 미래 세대가 같이 공유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우리의 터전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해 ‘2050 탄소 중립 추진 전략’을 발표했고 올해 5월 대통령 직속 기구 탄소중립위원회가 생겼다. 창원시에도 ‘2030환경비전선언’이 있었다. 기업들의 입장에서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급속히 전환하거나 증설하기 힘든 면도 있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뒷받침이 필요하다.

    정부의 탄소중립전략에 발맞추어 기업뿐 아니라 시민들의 동참이 절실한 대목이다.

    비 전문가인 필자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에 ‘탄소 중립’이란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았다. 탄소 중립 생활 실천 캠페인이 눈에 띄었다. 난방 온도 2℃ 낮추고 냉방 온도 2℃ 높이기, 전기밥솥 보온 기능 사용 줄이기, 냉장고 적정 용량 유지하기 등 전력 사용량을 줄이자는 것과 저 탄소 제품 구매하기, 재활용하기 쉬운 재질과 구조로 된 제품 구매하기 등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실천 가능한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생활 쓰레기를 줄이기와 물은 받아서 사용하는 것, 창틀과 문틈에 바람막이 설치하기 등도 포함된다.

    가정에서 생활 속에서 생활 습관을 바꾸기 시작한다면 우리도 탄소 중립에 기여하면서 후세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지구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김남식(마산대 치기공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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