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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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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미래, 대선 공약으로] (상) 미래성장·지속가능한 경남

새 정부 경남정책 선점해 ‘스마트·그린 경남’ 동력 확보
경남도 ‘새 정부 전략 과제’ 발표
키워드는 ‘지속가능성’·‘균형 발전’

  • 기사입력 : 2021-10-11 21: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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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도의 발전을 위한 ‘새 정부 경남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남은 5개월 동안 대선 후보와 각 정당에 제안해 도의 성장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한민국 미래도약과 균형성장의 완성, 스마트·그린특별도 경남’ 을 비전으로 내세운 도의 전략 과제는 총 4개 목표와 16대 전략, 64개 과제, 76개 사업, 5개 선도사업으로 구성됐다. 이 과제들은 도와 도내 18개 시·군별 현안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제안으로 만들어졌으며, 경남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경남경제진흥원 등 정책연구기관, 지역 학계와 함께 발굴했다. 도가 경남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제안하는 전략 과제를 두 차례에 걸쳐 들여다 본다.

    주력사업 고도화·신산업 발굴로
    미래성장 혁신경남 이끌고

    청년·문화관광·보건의료 강화해
    지속가능한 경남 만들기 목표

    경남도가 제안한 전략 목표의 주요 키워드 크게 ‘지속가능성’과 ‘균형발전’ 등 두 가지다. 우선 지속가능한 경남을 위해서 경남의 새로운 동력이 될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고,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을 위해 지역 인프라를 확충하고, 안전 확보를 통해 ‘더 좋은 경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부경남의 혁신성장을 통해 도내 고른 성장을 추진하고, 부·울·경 메가시티와 영호남 상생협력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기획 첫 편에서는 ‘미래 성장 혁신경남’과 ‘지속가능한 더 좋은 경남’, 두 가지를 목표로 한 전략 과제를 들여다 본다.

    창원국가산단.
    창원국가산단.

    ◇목표① 미래성장 혁신경남

    경남도는 도내 주력사업의 고도화와 신산업의 외연확장에 방향성을 맞춰서 총 4대 전략, 15개 과제, 15개 사업을 건의했다. 4대 전략은 △제조업 초혁신 및 조선·방위산업 고도화 △기후위기 대응과 신산업 기반 구축 △경남형 빅3 신산업 육성 △첨단소재 개발 주도 및 경남 R&D 역량강화 등이다.

    우선 스마트 공장 등 그간 추진해온 제조업 혁신을 뛰어넘어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 제조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한 계획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사업은 ‘5G기반 제조업 메타버스 구축(총 사업비 5000억원)’이다. 세계 최초로 제조업 기반 메타버스 세계(경남 HI-밸리)를 구축하고, 경남 주력산업인 친환경 자동차, 조선해양, 항공에 맞는 특화 기술을 개발해서 제조업 현장과 메타버스로 연동되는 인력양성 플랫폼도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미래 조선산업의 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구체화하기 위해 ‘한국형 스마트 야드 핵심기술 사업’을 통해 중소·중견 조선소의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돕고, ‘친환경 저·무탄소 선박 클러스터(산학협력지구) 조성’으로 수소연료 및 전기 추진 선박, 스마트 무인 선박 분야 기술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아울러 국방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분야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방 MRO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센터’를 유치하고, 방산혁신 클러스터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창원을 중심으로 방위산업의 국산화와 첨단화를 주도한다.

    스마트 제조혁신.
    스마트 제조혁신.

    이와 함께 ‘수소경제 육성’,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소형 모듈 원자로(SMR) 분야 경쟁력 확보’ 등 기후위기 대응 신산업 토대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관심이 쏠린다. 기존 경남의 강점인 기계 및 설비 분야의 기술력과 도내 수소 기업들을 활용해 △2026년까지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조성 △그린수소항만 조성(총 사업비 2950억원)△액화수소 시스템 구축(1000억원)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186억원) 등 생산에서 저장·수송·활용에 이르기까지 등 전 방위적 수소산업망을 구축해 수소경제 조기실현의 성장기반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의 강점인 기계·조선산업과 연계하는 6조 1035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클러스터도 추진한다. 도는 특히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관련 인력양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 맞춰 소형 모듈 원자로 주요 기자재 제작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가스터빈.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가스터빈.

    ‘경남형 빅3 신산업’ 육성안에도 눈길이 간다. 빅 3 신산업은 △미래 자동차 △바이오 메디컬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다. 특히 경남에 구축된 자동차 부품 관련 산업 기반을 토대로 ‘미래 자동차클러스트 구축’(1522억원)을 조성해 디지털 도로 데이터를 획득하고 가상모델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주행도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 주목된다. 또 바이오 메디컬 성장을 위해 양산(제약·의료)∼김해(의생명·의료기기)∼창원(인공지능·빅데이터)∼진주(바이오 생물소재)를 연계한 ‘바이오메디컬 혁신 벨트’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D.N.A 관련 기업 입주를 위해 마산자유무역지역을 확대 지정해 디지털혁신타운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이 밖에도 △첨단 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총 사업비 6257억원) △국가 연구개발(R&D) 실용화 단지 구축(2조5000억원), △초고속 철도시스템(하이퍼튜브) 시험장(테스트베드) 유치(8000억원)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목표② 지속가능한 더 좋은 경남

    경남도는 청년이 살고 싶은 지역, 그래서 모든 도민의 삶이 더 살기 좋은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4대 전략과 18개 과제, 23개 사업을 제안했다. 4개 전략은 △청년에게 매력적인 경남 △문화콘텐츠 관광인프라 고도화 △보건의료 안전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적 안전망 제고 △농산어촌 공동체 활성화 및 글로벌 식품시장 주도 등이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전략이다. 도내 전략산업인 지능형 기계와 항공, 나노부품 소재 등과 연계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이전은 물론 관련 산하 연구소도 함께 이전을 추진해 지방의 경쟁력 확보,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제3기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 발대식./경남도/
    제3기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 발대식./경남도/

    이와 함께 청년특별도를 표방하는 도는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 생애주기별 보호와 복지지원의 상대적 사각지대에 놓인 최초 사회 진입기 청년들의 자립지원을 위한 ‘청년패스(YOUTH PASS) 시범사업’ 추진과 ‘경남지역 의과대학 설립 및 정원 확대’, ‘법학전문대학원 유치’도 집중 건의한다.

    또 청년들의 다양한 일자리 인프라 구축을 위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의 지역 주력산업을 도모한다. 미래 문화콘텐츠산업 성장 주축이 될 영상, 게임, 웹툰 등 주요 디지털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경남형 디지털 문화콘텐츠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만들고, 부산과 연계한 ‘영상산업벨트’ 구축 및 ‘경남 글로벌게임센터’, ‘웹툰 메카 경남 조성’ 등의 계획을 담았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화·관광 인프라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창원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 ‘김해시 제1호 국가습지정원 조성’, ‘의령군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 조성’ 등 경남지역에 주요 국립 관광시설을 유치를 촉구한다. 또 정부의 광역관광개발 계획에서 소외됐던 경남을 포함한 국토 남부권(동남권·남중권·서남권) 시도와 협력해 정부 차원의 광역관광 개발계획을 건의한다.

    지역의 고질적 문제인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과제도 담았다. 부울경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지정으로 소아 응급의료체계 강화하고, 서부경남에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보건소·요양원 등의 기능을 보완하는 의료복지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종합 트라우마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립 트라우마 치유복합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지역 소멸 위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농축산 위주의 농어업을 전후방 연관 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경남 특화형 농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경남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각각 조성해 도내 농수산 식품 중심으로 농수산식품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식품시장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인구감소와 소멸위험 지역 증가, 그리고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극복등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경남의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혁신성장을 통해 경남의 주력 산업을 고도화 하며, 청년이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경남, 지속가능한 더 좋은 경남을 위해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이번 전략 건의가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거제 외도보타니아.
    거제 외도보타니아.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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