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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공직후보 자격시험 가점제로 치른다”

성적 우수자에 경선 가산점 부여
내달 5일 전당대회서 의결 예정

  • 기사입력 : 2021-10-15 0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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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대표 경선에 출마하면서 공약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을 가산점제로 치를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당초 구상한 합격제에서 당내 반발을 수용,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은 최고위원회에 시험안을 보고하고 11월 5일 당 대선후보 선출과 함께 의결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신문 등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 기초·광역의원 후보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직후보 자격시험을 가점제로 실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시험을 보지 않거나 점수가 낮다고 출마를 막지 않지만 성적 우수자는 경선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득표율에 몇 %를 가산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표는 2~3차례 시험을 요청했지만 한 차례로 한정하자는 주장이 많아 이를 따를 예정이라고 했다.

    당은 후보 모두에게 시험을 보게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시험 과목은 △국민의힘 당헌당규·정강정책 △독해·자료해석 등 직무수행능력 등 3~4 과목이다. 당은 과목별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직후보 자격시험은 이 대표의 핵심 공약이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제가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후보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라며 “우리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지난 8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에 대한 징계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탈당 이후 무죄를 받으면 복당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윤리위원장에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을 지낸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를 임명했다. 이 대표는 “이양희 교수께서 조만간 윤리위원을 임명하면 추인해서 바로 윤리위 활동을 개시하겠다”며 “지금까지 당내에서 제기된 여러 사안을 순차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리위원은 이 교수가 7명을 선정해 추인했고, 2명의 자리는 공모를 통해 20·30대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권익위의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지도부가 제명 처분과 탈당 권유를 내린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로비에서 열린 '전경련 창립 60주년 사진전 : 가슴이 뛴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로비에서 열린 '전경련 창립 60주년 사진전 : 가슴이 뛴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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