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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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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맛본 창원LG, 2연승 노린다

4연패 후 승리로 분위기 반전
내일 홈서 KGC 상대 연승 도전

  • 기사입력 : 2021-10-22 0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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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골매가 달라졌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4전 5기 만에 선수들의 뜨거운 투쟁심과 감독의 달라진 전술로 마침내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창원 LG는 지난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를 92-73으로 이기면서 정규리그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을 일궜다.

    이날 경기 전 LG는 4연패로 꼴찌, 가스공사는 3승2패 공동 4위로 전적에서 열세였지만, 상대가 올 시즌 대구를 연고로 재창단한 신생팀으로 아직 불안한 전력을 노려 연패 탈출의 제물로 삼을 수 있었다. 20일 경기 종료 기준 LG는 1승4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창원 LG 압둘 말릭 아부가 지난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넣고 있다./KBL/
    창원 LG 압둘 말릭 아부가 지난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넣고 있다./KBL/

    기세를 탄 LG는 안방에서 23일 안양 KGC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오는 25일엔 고양 오리온을 맞이한다.

    필승의 열쇠는 슈터였다. LG는 센터 마레이와 가드 이재도, 이관희 등이 활약해 왔지만 포워드 중에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었다. 때문에 마레이가 상대 골밑에서 혼자 분투하거나, 가드진의 활약에도 후반전 힘이 떨어지면서 패배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가드진에서 이재도가 선발 출전해 24분57초를 뛰고 이관희가 교체 투입돼 22분29초를 뛰는 등 나눠서 체력을 분배했다.

    이재도가 야전사령관으로서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면, 이관희는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포워드 자리에서 서민수가 선수들 중 가장 긴 25분59초를 뛰며 승리의 공신이 됐다. 이외 정희재 19분38초, 압둘 말릭 아부 17분44초, 정해원 15분56초, 이승우 13분43초 등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서민수는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15점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가 된 2쿼터에서 3점슛 3개를 넣으며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서민수로 인해 외곽이 살아나면서 상대 수비는 막을 공간이 넓어져 허점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상대가 무너지는 단초가 됐다. 마레이가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지배하고 슈터들은 바깥에서 틈만 보이면 슛을 퍼부었다. 폭발적인 잠재력을 뽐낸 서민수는 경기 전 평균 5득점에서 경기 후 평균 7득점으로 올랐다.

    특히 마레이와 교체 출전하고 있는 압둘 말릭 아부가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것도 큰 발전이었다. 아부는 지난 15일 원주 DB전의 경우 5분 남짓 뛰는 등 10분도 못 뛰는 경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 최장 시간인 17분44초를 뛰며 팀에 크게 기여했다. 아부는 3쿼터 종료 1분 30초를 앞두고 한 손 덩크슛을 내리꽂은 데 이어, 4쿼터 시작 47초 만에 속공으로 덩크슛을 한 방 더 넣는 등 분위기를 압도했다.

    LG는 상대보다 어시스트 18-15개, 가로채기 11-3개, 리바운드 43-33개, 야투 성공률 45.8-41.3% 등으로 앞서면서 40분 중 31분간 득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조성원 감독은 “4연패 동안 선수들도 힘들고 팬들도 힘들었을 텐데 오늘 같은 경기를 이어간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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