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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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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산하기관장 잇단 대행체제… 업무공백 우려

4개월째 공석 경남관광재단…경남연구원·경남개발공사 연내 임기 완료
내년 6월 선거 전까지 4곳 추가

  • 기사입력 : 2021-10-24 20: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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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임기가 만료되는 출자출연기관장들의 대행 체제 전환이 잇따를 전망이다.

    24일 도에 따르면 현재 4개월째 공석인 (재)경상남도관광재단 대표직에 이어 오는 10월과 12월에 각각 임기가 만료 되는 (재)경남연구원장과 경남개발공사 사장직도 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경상남도 도청
    경상남도 도청

    경남관광재단의 경우 지난 2020년 5월 4일 3년 임기로 취임한 김진활 전 대표이사가 지난 6월 말께 사퇴하면서 채용 공고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대행체제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홍재우 경남연구원장은 오는 30일까지,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오는 12월 11일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두 기관도 도와 해당기관의 협의를 통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통상적으로 기관장 임기 만료 2개월 전 연임·재임용 여부를 결정한다. 게다가 내년 지방선거 전 4명의 도 출자출연기관장들의 임기가 만료돼 당분간 산하기관들의 대행체제 전환이 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오는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도지사가 당선되기 전까지 해당 기관의 대행체제가 지속될 경우 도의 주요 정책을 수행하는 기관의 업무공백과 조직 사기 저하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경남연구원은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에 앞서 관련 정책 연구를 총괄하고 있고, 경남개발공사는 진해 웅동 관광단지 조성과 관련해 창원시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수장 공백이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게다가 도지사의 부재로 힘이 빠진 도정에 주요 산하기관장들까지 공석일 경우 해당 분야의 정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청 한 관계자는 “그동안 권한대행 체제에서 새로운 출자출연기관장을 뽑은 전례가 없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기관의 대행체제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본다”며 “다만 기관장 부재로 인한 조직운용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라서 대책 마련을 위해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6월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출자출연기관장은 경남마산의료원 황수현 원장(2022년 1월),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 이향래 원장(2월)과 경남도사회서비스원 이성기 원장(4월), 경남로봇랜드재단 권택률 원장(5월) 등이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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