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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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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심상정, 봉하마을 잇따라 방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뜻 잇겠다” 피력

  • 기사입력 : 2021-10-24 20: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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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연이어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잇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친문세력을 향한 본격 구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4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4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심 후보는 이날 참배 후 취재진에게 “대통령께서 부동산 기득권의 엄청난 저항을 뚫고 만드셨던 ‘종부세법’과 신념을 갖고 추진했던 ‘검찰 개혁’이 완성됐더라면 ‘대장동’(의혹)과 ‘고발 사주’(의혹)는 없었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가장 열망했던 ‘정치개혁’이 이뤄졌다면 시민이 신물 나 하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치가 지금까지 지속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방명록에 ‘사람 사는 세상 그 고귀한 뜻을 이어받겠다’는 글을 남겼다. 심 후보는 이후 창원으로 이동해 국립3·15민주 묘지를 방문하며 경남 일정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이재명 후보가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한 이 후보의 행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과 관련, 대비된 모습을 부각하기 위한 일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참배 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기자들에게 “권 여사께서는 내가 매년 빠지지 않고 여기에 인사를 오는데 올 때마다 ‘젊었을 때 남편을 많이 닮았다.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나는 노 대통령이 가고자 한 길,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이 내가 말하는 대동세상, 함께 사는 세상과 똑같다. 앞으로도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에는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길을 따라 끝까지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참배 자리에서는 한 남성이 ‘성남 대장동 특혜비리, 특검을 거부하는 이가 범인이다. 국민의힘 김해갑당협위원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면서 이 후보 지지자들과 고성이 오가는 등 충돌을 빚기도 했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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