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창원문화복합타운 이달 부분개관 사실상 무산

사업시행자·운영참여자 이견 계속
내년 1월 정상 개관도 차질 예상
창원시, 내일 귀책사유 통보 예정

  • 기사입력 : 2021-10-26 20:53:20
  •   
  • 이달 말로 예정됐던 창원문화복합타운 부분개관이 또다시 지켜지지 않으면서 내년 1월 정상개관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창원시는 시행자와 운영참여자의 이견이 계속되면서 부분개관 약속이 이행되지 못했다고 판단해 28일 귀책사유를 통보할 예정이어서 사업의 전면적인 파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지난 11일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위원회는 시설운영계획 등 세부운영계획 심의를 완료하고 2개월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이달 말까지 일부 시설에 대해 임시(시범)개관을 하도록 개관일정을 제안했다. 이는 운영법인이 실시협약 규정에 따라 관리위탁계약을 체결한 지난 4월 27일로부터 6개월의 준비기간이 경과한 이달 27일까지 시간을 준 것이다. 운영위는 추가적인 시설시공과 SM콘텐츠 공급, 임대시설 입점, 시범운영 후 문제점을 보완한 후 내년 1월 전체 개관을 하도록 했다. 다만 협약 당사자 간 노력에도 목표일에 개관이 어려운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개관일정 변경 논의가 가능하다는 추가조건도 달았다.

    창원문화복합타운./경남신문DB/
    창원문화복합타운./경남신문DB/

    하지만 시행자인 (주)창원아티움씨티와 운영참여자인 SM간 지속적으로 이견을 보인 운영 이후 적자보전 책임 소재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부분개관 마지막 시한 전날인 26일까지 1층 커피숍과 2층 판매시설 입점을 위한 공사조차 하지 않은 상태여서 사실상 약속된 27일까지 부분개관이 불가능한 상태다.

    창원시 관계자는 “운영위의 제안으로 이달 부분 개관을 하기로 약속했지만 또다시 사업당사자 간 갈등과 반목으로 무산된 만큼 귀책사유로 책임을 묻고, 내년 1월 개관목표때까지 이 상황이 계속될 경우 협약해지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원점에서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한편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지난 2016년 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창원에 국내 최대 엔터테이먼트업체인 SM이 참여하는 한류 체험공간을 만들겠다며 추진됐다. 창원시는 의창구 팔룡동 시유지를 사업시행사에 매각하고, 대신 사업시행사는 아파트 분양 이익 중 1000억원을 투자해 창원문화복합타운을 시에 기부 채납하도록 추진됐다. 하지만 각종 특혜 의혹 제기와 경남도 감사, 검찰 수사 등을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이후 사업당사자 간 갈등까지 벌어지면서 사업시행 5년이 지나도록 개관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