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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창원대 총장 취임 2년] “학생 중심 교육공간 혁신, 새로운 도약 발판 마련”

  • 기사입력 : 2021-10-27 21: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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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영(60) 창원대학교 총장이 취임 2년을 맞았다. 이 총장이 임기 4년의 반환점을 도는 동안, 창원대학교는 학생중심의 교육환경 혁신을 통한 지역대학의 위기 극복과 미래 100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5일 창원대 총장실에서 이 총장을 만나 창원대학교의 변화된 모습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MZ세대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
    중앙도서관 열람실 등 새단장하고
    야외 스터디카페 등 공간 혁신
    다양한 경험·낭만 있는 캠퍼스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
    혁신공간 개방 활발한 교류 통해
    지역발전·상생 코어 역할 수행
    국책사업 유치해 교육·연구 강화

    이호영 창원대 총장이 25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와 향후 과제 등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있다./창원대학교/
    이호영 창원대 총장이 25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와 향후 과제 등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있다./창원대학교/

    ◇학생이 머무르고 싶은 캠퍼스= 이 총장이 지난 2년 동안 가장 신경을 쏟은 부분은 교육환경의 변화다. 강의를 듣는 시간 외엔 캠퍼스를 떠나기 바쁜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MZ세대(1980년대 중반∼2000년대 출생자)들에게 ‘캠퍼스의 낭만’을 되살려 주고, 궁극적으로 교내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폭넓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학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중앙도서관이다. 우선 중앙도서관 1층 열람실과 카페, 2층 열람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용자 중심으로의 재편은 물론 1층 열람실에서는 학생 맞춤형 취·창업 원스톱 서비스 공간 ‘드림캐치’, 3D 프린터 체험 공간, 스터디룸을 마련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에 발 빠르게 대비했다. 게다가 2층 열람실은 1인석부터 다인석까지 학생들이 취향껏 공부 장소를 택할 수 있도록 가구 등을 배치했으며, 벤치와 소파 등을 배치해 휴식여건도 보장했다.

    학생중심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창원대 중앙도서관 내부.
    학생중심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창원대 중앙도서관 내부.

    도서관뿐 아니라 캠퍼스 전체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이 총장은 기숙사 인근 연못 청운지 일원의 ‘청운마루’, 공대·메카트로닉스대학 앞 ‘볕마루’, 사림폭포 ‘쏠마루’ 등 3곳의 야외 스터디 카페를 구축·개장했다. 각 야외 스터디 카페는 아름다운 조경은 물론 무선 와이파이 등 효율적인 야외학습 지원을 편의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실내 스터디 카페 캔디존과 제1학생회관 봉림관에는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USG공유대학 학생라운지를 조성했고. 제2학생회관 사림관에도 학생라운지도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총장은 향후 각 단과대학에 학생라운지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이 모든 변화는 학생들에게 즐겁고 의미있는 캠퍼스 라이프를 선물하겠다는 이 총장의 마음에서 출발했다.

    이 총장은 “대학교 4년은 단순히 공부만 하는 시간이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을 준비하고 설계하기에 너무나 좋은 시간”이라며 “캠퍼스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문화예술과 낭만을 향유하고, 관심있는 사안에 대해 학우들과 토론을 하며 사회문제에 대해 눈도 뜰 수 있으려면 우선 학생들이 계속 머무르고 싶은 캠퍼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공간 변화를 꾀했다”고 전했다.

    ◇지역사회의 자긍심 목표= 이 총장은 창원대학교가 학생·교직원 등 구성원을 넘어 지역사회 속으로 녹아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민에게 시설 개방을 통한 학업·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취업연계를 통한 학교와 지역 기업의 상생, 나아가 교수진의 기술개발 참여와 연구장비 대여 등 지역사회 모든 분야 발전을 이끄는 핵심 코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 이 총장의 지론이다.

    그는 “대학이 학생들만을 위한 배움의 공간보다 지역사회의 상아탑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며 “창원대가 지역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발길을 이끌어야 하고, 결국 가장 우선돼야 할 부분은 매력적인 공간의 조성으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학생·지역민을 위한 공간 혁신에는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이는 결국 대학의 국책사업 유치 성과와도 직결돼 있다. 이 총장은 지난 2년간 국책사업 지원금 확보에 힘써왔다.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 9월 교육부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을 비롯해 연구비 및 재정지원사업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지난해 714억원, 올해는 722억원의 재정을 확보했다. 연구비 또한 2018년 188억원에서 올해 260억원으로 괄목할만한 상승 그래프를 그리는 등 교원 연구역량 강화도 앞장섰다.

    이 총장은 “취임 후 국책사업 등 재정확충을 통해 교육과 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대학생활과 행정역량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해 실질적 결실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재정확충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에 열린 교육환경 혁신의 성과를 지속 확산하기 위해 행정·재정적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장은 취임 2주년을 맞은 25일 글로벌평생학습관과 중앙도서관에서 ‘VISION 2025+ 대학혁신 성과공유회 및 미래교육 혁신공간 준공식’을 열고 성과와 계획을 구성원, 지역사회에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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