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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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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한 중학교서 학생·교직원 집단감염

창원·거제 소재 요양병원 관련 감염 확산
창원 70대 환자 청주서 치료 중 사망
도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105명 발생

  • 기사입력 : 2021-11-02 2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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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과 거제의 요양병원 관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남도는 1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5명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확진자의 절반 수준인 45명이 창원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해당 병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 이후 나흘 만에 221명으로 급증했다.

    도에 따르면 확진자의 80%인 179명이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병원 관련 304명이 격리 중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이날 해당 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남성 확진자가 사망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0월 2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충북 청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해당 병원 확진자 중 두 번째 사망자다.

    또 이날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1일 해당 학교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방역당국의 전수조사 결과 학생과 교직원 등 1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시 68명, 사천시 11명, 거제시 7명, 김해시 8명, 진주시 4명, 통영시·양산시 각 2명, 함안군· 함양군 ·고성군 각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창원소재 의료기관Ⅱ 관련 45명, 도내 확진자 접촉 33명, 수도권 관련 5명, 조사중 14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2명, 창원소재 의료기관 관련 4명, 창원소재 목욕탕Ⅱ 관련 1명, 거제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이다.

    한편 도는 지난 1주일간(10월 24일~30일·44주차) 일 평균 56.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 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30으로 3주 만에 1을 넘어섰고, 감염경로는 집단감염이 68.9%로 가장 많았다.

    또 지난 1일 기준 경남지역 백신 접종율은 75%로 오는 12월까지 도민 80% 접종완료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요양병원 돌파감염이 잇따르자 신속한 코로나19 면역력 확보를 위해 도내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약 5만여명에 대해 추가접종을 10일 앞당겨 지난 1일부터 백신접종을 시행 중이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개인 간 접촉이 확대되고 연말연시 사적모임 증가, 그리고 동절기 밀폐된 환경으로 감염 위험요인의 증가도 우려된다”며 “일상회복의 안정적이고 지속적 시행을 위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2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3164명이다. 626명이 입원 중이고, 1만2499명이 퇴원했고, 39명은 사망자다.

    창원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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