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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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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열전’

e스포츠 진흥 조례 제정 앞두고
도지사배 e스포츠 캠퍼스 대항전

  • 기사입력 : 2021-11-02 2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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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의회에서 도의원과 의회 직원 간 스타크래프트 대항전이 열렸다. e스포츠 행사가 의회에서 열린 것은 전국 최초다.

    2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 경기는 ‘경상남도 e스포츠 진흥 조례’ 제정을 앞두고 경남e스포츠협회(회장 장기영)가 주최하는 ‘제1회 경상남도지사배 e스포츠 캠퍼스 대항전’(이하 경남예스컵)과 연계되어 열렸다. 행사는 경남예스컵 출범식을 시작으로, e스포츠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조례 제정 토론회까지 이어졌다.

    2일 오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프로게이머 연습생 출신 강기훈(왼쪽) 속기사와 신상훈 도의원의 스타크래프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 이벤트는 경남도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앞서 이벤트로 진행됐다./경남도의회/
    2일 오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프로게이머 연습생 출신 강기훈(왼쪽) 속기사와 신상훈 도의원의 스타크래프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 이벤트는 경남도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앞서 이벤트로 진행됐다./경남도의회/

    백미는 식전 행사였다. 조례를 대표발의한 신상훈(민주당·비례) 의원과 프로게이머 출신 강기훈 도의회 속기사가 스타크래프트로 격돌했다. 해당 경기는 고인규 전 프로게이머와 윤동현 아나운서의 해설을 통해 도의회 등 유관기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제39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상훈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경남 e스포츠 프로구단 출범’을 제안했다.

    신 의원은 “e스포츠 종주국인 우리나라가 게임을 폄하하는 사이 대자본을 가진 중국과 미국 등이 우리를 앞질러 가기 시작했다”며 “1년 예산이 11조가 넘는 경남도의 재원 중 e스포츠 산업 관련해 1개 사업, 비용으로는 1억원을 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창원에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3대 스포츠 프로구단을 모두 가지고 있다. 특히,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은 게임을 만드는 기업인 NC가 운영하고 있는 등 전국 최초로 경남 연고지를 가진 e스포츠 프로구단을 만들 수 있는 저력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신상훈 의원이 조례제정 관련 발제, e스포츠 관련 사업 공유 등이 진행됐다.

    신상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상남도 e스포츠 진흥 조례’에는 경상남도 e스포츠 진흥계획 수립·시행, 기반 조성 등 지원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오는 18일 문화복지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처음 열리는 경남예스컵에는 가야대, 경남대, 경상대, 동원과기대, 인제대, 진주교대, 창원대 등 도내 9개 대학과 진주지역 16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 오는 13일 국립경상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종합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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