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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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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고교학점제 전면 재검토해야”

“농어촌·지방 현실 외면 정책”

  • 기사입력 : 2021-11-04 20: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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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가 일반고 학생에 대해서도 오는 2023년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고교학점제’ 시행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교원단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4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지금까지 추진돼온 고교학점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도교육청은 교사들의 선택을 반영하지 않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확대 지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남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4일 오전 경남교육청 앞에서 전교조 경남지부 대표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4일 오전 경남교육청 앞에서 전교조 경남지부 대표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이 대학 수업처럼 본인의 적성과 선호도 등에 따라 과목을 골라 수업을 듣고 기준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지난 8월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발표했는데, 일반고 도입 시점을 기존 오는 2025년에서 2023년으로 앞당겼다. 현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시점이다.

    경남지부는 “교육부의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핑계로 학교간 공동교육과정도 구성하기 힘든 농어촌의 현실, 대학 연계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지방의 현실을 외면하면서 불평등교육을 강화하는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해선 △대학수학능력시험 자격고사화 △수시 위주 대입제도 개편 △고등학교 내신 상대평가 폐지·전과목 성취평가제 도입 △교사 증원 △학교 공간 확대 △중·소도시 및 농·어촌 학교 지원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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