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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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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보건교사 업무 범위 갈등 중재

먹는 물 수질검사·저수조 청소 등
내년부터 교육지원청서 지원키로

  • 기사입력 : 2021-11-08 21: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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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경남도교육청이 학교 보건교사의 업무 범위를 놓고 빚은 경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경남교육노조)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이하 전교조 경남지부)간의 갈등과 관련해, 업무 지원 등 적극 해결 방안을 내놓았다.(2일 1면 ▲보건교사 업무 범위 놓고 교육노조-전교조 ‘갈등’ )

    경남교육청은 두 단체간에 논란을 빚은 보건교사의 환경위생관리 업무를 교육지원청에서 지원키로 하고 법제처에 업무 관련 법령 해설을 질의해 나온 결과를 토대로 업무 분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상남도교육청 /경남신문DB/
    경상남도교육청 /경남신문DB/

    경남교육청은 학교의 환경위생관리 업무 중 △먹는 물 수질검사 △저수조 청소 △교내 소독 업무를 2022년부터 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진주교육지원청과 남해교육지원청에서 시범 실시한 ‘학교 환경위생관리업무 지원 사업’ 결과, 높은 만족도를 보임에 따라 전체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학교의 공기질(17개 항목) 측정 업무 지원에 이어 내년부터 학교 환경위생관리업무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각 학교의 교직원 업무가 줄어들게 된다. 경남교육청은 이 같은 지원으로 보건교사와 행정실 직원 간의 노-노 갈등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특히 경남교육노조와 전교조 경남지부간에 첨예하게 대립을 빚고 있는 학교보건 관련 법령에 대해서도 법제처에 법령 해석 질의를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원기복 미래교육국장은 “먹는 물 수질검사, 저수조 청소, 교내 소독 업무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돕고 앞으로도 직종 간 업무 갈등은 대화와 이해로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전교조 경남지부가 “방역 등 학교환경위생관리 업무를 보건교사가 담당하지 않도록 행정지도하라”고 경남교육청에 촉구하자, 이달초 경남교육노조가 “보건교사의 고유 직무임을 지도하라”고 상반된 입장으로 맞서면서 두 단체가 갈등을 빚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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