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2년 09월 27일 (화)
전체메뉴

[인물투데이] ‘강고집 수박’으로 유명한 함안 강연기씨

함안 수박 우수성 알리려 28년 외길 인생
과학영농·새로운 재배기술 도입
고품질 프리미엄 수박 생산 성공

  • 기사입력 : 2021-11-23 21:19:47
  •   
  • 함안 대산면의 강연기(57)씨는 고품질 고당도 프리미엄 수박인 ‘강고집 수박’으로 유명하다.

    강연기씨는 1994년 고향의 특산품인 함안 수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꿈을 안고 귀농해 올해로 28년 차에 접어든 전문 농업인이다.

    강씨는 귀농 후 수박 농사에 뛰어난 고향 선배로부터 수박 재배 기술을 전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기씨가 자신이 재배한 강고집 수박을 들어보이고 있다./함안군/
    강연기씨가 자신이 재배한 강고집 수박을 들어보이고 있다./함안군/

    강씨는 수박 재배기술을 배운 이후 과학영농 및 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섰다. 그는 자가 육묘장을 운영하며 매일 경영일지를 작성하고 비교분석을 실시했다.

    파종부터 접목까지 자가 육묘를 통해 우량모를 선발하고 수박 연작장해 예방을 위해 수박→벼→녹비작물→미생물을 활용한 완숙 퇴비를 사용해 토양개량효과를 증진시켰다. 또 정밀토양진단을 통한 맞춤형 재배로 관리가 까다롭지만 당도와 식감이 우수한 참박대목으로만 재배했다. 그리고 미생물(락토균)과 미생물먹이로 당밀을 활용해 평균 12브릭스 이상의 ‘강고집 수박’만의 고품질 고당도 프리미엄 수박을 생산했다.

    수년간 시험재배와 온도 및 초세관리로 함안지역에 적합한 고품질 컬러수박 재배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타 수박농가에 재배기술을 전파하기도 했다.

    강씨는 차별화된 판매방식도 도입했다. 그는 수확 전에 밭에 심겨 있는 상태로 작물 전체를 사고파는 포전매매에서 벗어나 2002년 청과(가락시장, 서울청과)에 상장하고 백화점과 고급과일점 등에 직접 출하했다.

    이로 인해 2009년 가락시장에서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함안 수박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데 공헌했다. 2021년에는 온라인스토어를 개설해 흑수박을 판매한 결과 1600만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년대비 수익이 20% 이상 향상됐다.

    강씨는 스스로 연구하는 진취적인 농업인의 자세에다 최신 영농기술 도입과 체계적인 농업기술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아 농업소득을 높이고 타 농가의 영농 의욕을 끌어올리는 등 함안 수박 브랜드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강씨는 이같은 공로로 지난 19일 ‘제 27회 경상남도 자랑스런 농어업인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까지 얻었다.

    강씨는 “고당도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퇴비와 토양 개선 등 10여가지 조건들이 구비돼야 가능하다”며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명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