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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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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울산시, 생태관광·정원산업 도시로 도약- 지광하(울산본부장)

  • 기사입력 : 2021-11-25 20: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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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화강 국가정원’을 품은 울산시가 생태관광·정원산업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2019년 7월 1일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태화강은 2000년 초까지 생활 오수와 공장 폐수로 몸살을 앓아 ‘죽음의 강’으로 불렸다.

    울산시와 시민들이 수질 개선에 나서 지금은 연어와 은어, 고니, 수달 등 100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강으로 거듭났다.

    울산시는 83만5452㎡에 이르는 하천 퇴적지에 대나무, 수생 등 6개 주제 29개 세부 정원으로 도심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해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았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및 정원산업 육성을 위해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세계적 자연주의 정원 조성’, ‘태화강 그린뉴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열렸다.

    울산이 산업수도에서 생태·정원도시로 거듭났음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행사였다.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를 주제로 6일간 열린 박람회는 32만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울산시는 개막식에서 ‘2021 정원도시 울산 선언’ 통해 울산을 지속가능한 생태·정원도시로 가꾸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에 사계절 내내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세계적 ‘자연주의 정원’을 조성한다.

    세계적인 자연주의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가 아시아 최초로 그의 정원 작품인 ‘다섯 계절의 정원’을 태화강 국가정원 내 1만8000㎡에 설치하기로 했다.

    피트 아우돌프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연주의 정원 디자이너로, 대표작으로 미국 뉴욕 ‘하이라인’, 시카고 ‘루리가든’, 영국 ‘하우저앤드워스’ 등이 있다.

    다섯 계절의 정원은 올해 말까지 정원 및 식재 설계, 기반 조성 등을 마치고 내년 봄꽃 축제 기간에 맞춰 조성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작품 유치로 태화강 국가정원을 세계 정원 전문가가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에 1257억원을 투입해 백리대숲 스카이워크 설치, 태화강 가든 브리지 조성, 실내식물원 조성, 국가정원 랜드마크(남산 전망대) 건립 등의 ‘태화강 그린뉴딜’도 추진한다.

    울산시와 시민들의 노력과 땀으로 일군 태화강 국가정원을 발판 삼아 울산이 생태관광·정원산업 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길 기대한다.

    지광하(울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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