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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2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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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책꽂이] 삶이란, 우주의 룰렛 등

  • 기사입력 : 2021-11-26 08: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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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이란, 우주의 룰렛= 2010년 ‘경남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후 경남문인협회, 경남소설가협회, 진해문인협회 등에서 작품 활동을 해온 최미래 소설가가 데뷔 11년 만에 첫 소설집을 냈다. 무엇보다 병원이라는 공간과 병을 앓고 있는 수많은 인물들에 주목한다. 특히 생의 가운데를 건너가는 중년 여성들이 육신의 병증으로 병원을 드나들며 고군분투하는 상황은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들의 상처를 담담히 위로하고 다독이며, 그들이 더 이상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어떠한 두려움에도 얽매이지 않고 이 순간에 충실하기를 염원한다. 최미래 지음, 도서출판 북인, 238쪽, 1만3000원.


    △꽃은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 2018년 ‘문예운동’으로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이다. 지구 하나 문장 한 줄 고르는 데 상당히 공들인 것이 보인다. 숙연한 울림 속에 의외의 에스프리가 신선하게 오감으로 다가온다. 시어의 특질들이 비유를 바탕으로 변형된 은유는 사뭇 예사롭지 않다. 또한 재치와 해학이 페이지 요소 요소에 잠복했다가 무릎을 치게 만든다. 시인의 내면에 축적된 에너지의 질량을 가늠해볼 수 있다. 시인의 말에서 ‘시인이라 불러주는 당신이 있어 참말 고마웠다’고 썼다. 담백한 소회가 느껴진다. 구판우 지음, 문화의 전당, 128쪽, 1만원.


    △창, 나의 만다라= 글쓰기에 선천적 재능에 오랜 습작의 내공까지 겸비돼 읽는 이를 즐겁게 한다. 재능 있는 수필가의 글솜씨가 돋보이는 두 번째 수필집이다. 생활수필이 아닌 생태활동가를 겸하면서 체특한 생태수필집이자 자연을 테마로 한 46편의 실험적 수필집이다. 관찰의 범주에서 벗어나 사유의 세계를 통해 사람과 식물은 다르지 않음을 행간마다 읽을 수 있다. 자연 파괴의 최대 피해자는 ‘우리’라는 것을 공감하면서. 강천 지음, 수우당, 196쪽, 1만3000원.


    △스웨덴 숲에서 한국을 읽다= 한국과 스웨덴의 정치·교육 실정을 깊이 있게 연구해 온 황선준 박사의 칼럼집이다. 스웨덴 국가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장을 비롯한 한국과 스웨덴의 여러 정부 부처에서 활동한 저자는 모든 문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해결에 중심을 두는 스웨덴식 사고로 한국사회를 분석한다. 또한 사회 전반의 갈등과 충돌, 그리고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사건이 발생한 원인과 이를 반지하기 위해 정치와 교육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파헤친다. 황선준 지음, 빈빈책방, 240쪽, 1만5000원.


    △이은상 노랫말 이야기= 마산 출신의 조원기 전 조아제약 회장이 고향의 선인을 주제로 한 책을 펴냈다. 우리나라 가곡의 노랫말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유명한 이가 노산 이은상이다. 머리말에서 “선인의 업적 한 모퉁이를 파헤쳐 놓는 일도 제법 할 만한 일로 생각됐다. 이 일로 우리나라 가곡뿐 아니라 가요문화에까지 그 노랫말에 연유된 배경을 살펴보는 가치 있는 인연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적고 있다. 조원기 지음, 송죽문화사, 216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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