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19일 (화)
전체메뉴

‘양궁 영웅’ 김제덕, 이상연 회장 찾아와 큰절 올린 까닭은

선수촌 입촌 앞두고 창원 방문… 고향 경북 예천서 달려와 인사
어린 시절 형편 어려웠던 김제덕… 같은 고향 이 회장이 지금껏 후원
감사의 마음 담아 사인회 마련 “회장님처럼 나누며 살아가겠다”

  • 기사입력 : 2021-11-29 16:57:04
  •   
  • “어서 오너라. 제덕아. 고생 많았다.”

    “먼 길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예천 안에서 이동한 것처럼 가까웠어요.”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17) 선수가 29일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후원해준 이상연 경한코리아 회장을 찾아 큰절을 올리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자신의 고향인 경북 예천에서 창원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경한코리아까지 약 3시간을 달려왔다.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 선수가 29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한코리아에서 자신을 후원해준 이상연 회장에게 감사 기념메달을 전달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 선수가 29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한코리아에서 자신을 후원해준 이상연 회장에게 감사 기념메달을 전달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김제덕은 지난 7월 도쿄올림픽에서 연신 파이팅을 외쳐가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이어 9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더한 뒤, 10월 전국체전에선 4관왕 포함 총 7개의 메달도 따냈다. 최근에는 2022 양궁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1위로 통과, 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각별한 인연인 이상연 회장에게 인사를 하러 온 것이다.

    이상연 회장도 경북 예천군 출신으로 고향의 인재들을 후원해오다 초등생이던 김제덕을 만났다. 이후 여태껏 가정 형편이 어려운 김제덕이 양궁을 포기하지 않도록 각별히 후원해왔다.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 선수가 29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한코리아에서 자신을 후원해준 이상연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 선수가 29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한코리아에서 자신을 후원해준 이상연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김제덕은 이날 경한코리아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인회를 가졌다. 이상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제덕 선수는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양궁을 시작해 대한민국을 빛낸 세계적인 양궁 스타가 됐다”며 “제덕이가 모든 양궁 선수들의 꿈이자 자신의 목표인 그랜드슬램을 꼭 달성해 대한민국의 양궁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많이 격려해달라. 저도 제 후배의 무한한 영광과 국위 선양을 위해 할 수 있는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덕은 “회장님의 도움으로 국가대표가 되고 훌륭한 선수가 됐다. 회장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여러분과 즐겁고 뜻깊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오늘 사인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나눔을 통해 내 주위가 행복해지고, 주위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는 회장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저도 앞으로 해야 할 목표를 이뤄가며, 회장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참여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 선수가 29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한코리아에서 사인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 선수가 29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한코리아에서 사인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 선수가 29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한코리아에서 사인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 선수가 29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한코리아에서 사인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김제덕은 짧은 일정을 끝으로 다시 경북 예천으로 돌아갔다. 다음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갈 길이 멀어서다.

    김제덕은 인터뷰에서 “내년 국가대표 선발 평가전이 많이 남아있으니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다음 목표는 내년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이다. 그걸 해내면 세계대회 단체전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것인데, 그다음은 또 다른 꿈과 목표, 개인전 금메달이라든지 세계대회 목표를 세울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재경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