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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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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거창 승강기 想像하는 대로 上上한다- 김윤식(산청거창본부장)

  • 기사입력 : 2021-12-12 2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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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층 빌딩이나 아파트의 필수 시설인 승강기는 그 건물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시설이다.

    한눈에 담기 힘든 대형 건물의 경우 건물 자체는 물론 입구와 바로 연결되는 로비 등 응접공간마저도 커다란 홀로 이뤄져 있어 시각적으로나 감각적으로 즉각 체험은 잘 되지 않는다. 반면 승강기는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거의 대부분의 환경이 체감되기 시작한다. 문이 열리는 소리, 밝기, 냄새부터 버튼의 배치, 외부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지, 인포메이션 시스템은 이해하기 쉬운지, 오르는 순간과 멈추는 순간의 승차감(?)은 어떤지 등등.

    결국 승강기는 그 건물의 인상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시설이 된다. 승강기가 쾌적하면 그 건물을 떠올릴 때 좋은 인상만 남게 된다. 그뿐일까. 승강기는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수십 수백명의 사람이 매일 타고 내리는 편의시설이다. 우리 사회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한 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삶에서 승강기가 사라졌다고 생각해 보라. 과연 지금처럼 수월하게 각종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까?

    우리 생활과 밀접한 승강기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차곡차곡 실력을 다지는 지자체가 있다. 바로 거창군이다.

    거창군은 구인모 군수 취임 이후 2019년 승강기산업 특구 지정, 국내 유일의 승강기 안전인증기관인 승강기안전기술원 유치, 전국 유일 승강기 특성화고 거창승강기고등학교 탄생 등 굵직한 승강기 관련 사업들을 성공시켜 왔다.

    최근에는 241억원의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 선정, 130억원의 승강기 시험타워 신축사업 유치, 200억원의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 선정 등 571억원의 대규모 국비 사업을 추진해 승강기산업 클러스터도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달에는 ‘2021 국정목표 실천 우수 사례 경진평가’에서 거창군의 역점사업인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이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거창군은 이처럼 단단히 다져온 실력을 바탕으로 경남테크노파크 승강기산업진흥센터 유치, 거창첨단일반산업단지 조성, 꾸준한 승강기 기업유치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이 그리는 꿈을 현실로 바꾸는 힘은 그 염원의 방향을 한곳으로 모아 꾸준히 실체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리더의 역량에서 나온다.

    거창군이 꿈꾸는 ‘세계승강기 허브도시’의 꿈은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니라 현실이 돼 가고 있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리더의 추진력과 함께 보조를 맞춰 성공을 만들어가고 있는 군의회 구성원과 공직자, 이들을 믿고 지지해주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김윤식(산청거창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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