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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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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경남 유망 강소기업 탐방] ② 김해 대명산업기술㈜

“주조장비 넘어 전방위 자동화 종합 장비업체로 거듭날 것”
주조분야 장비·자동화 라인업 제작
국내 최초 저압주조 장비 국산화

  • 기사입력 : 2021-12-12 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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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유연한 제조업 생산 시스템과 무인화 생산 시스템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김해 테크노밸리단지에 본사를 둔 대명산업기술㈜(대표 김환기·김당주)은 이런 상황의 타개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조 분야 장비와 자동화 라인업 제작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7년 설립해 경기도 안산에 로봇 소프트웨어 법인, 중국과 인도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국내외 자동차 뿌리소재 전문기업으로 활동하는, 작지만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유망 중소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저압주조 장비를 국산화해 엔진코어블록, 콘트롤암 등 주요 핵심부품의 주조 자동화 공정에서부터 탈사, 트리밍 등 후처리 공정까지 모든 공정을 공급, 국내 주조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일조했다.

    대명산업기술㈜ 김당주 대표가 주조성형 후 무기질 바운더 탈사장치 조립 테스트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명산업기술㈜/
    대명산업기술㈜ 김당주 대표가 주조성형 후 무기질 바운더 탈사장치 조립 테스트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명산업기술㈜/

    무엇보다 대명산업기술㈜은 주조기술의 변화에 맞춰 동반 성장했다.

    주조 산업은 대표적 ‘3D 업종’이다. 회사는 업계의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난제를 해결했다. 760℃ 고온의 주탕에서 수동 레들로 금형으로 주물을 주입하는 공정 자동화, 완료된 성형품의 외관 트리밍 가공 작업, 레진 제거 공정 및 변형 방지 프레스 등은 대표적인 예다.

    2019년 말 코로나19 영향으로 계획됐던 투자 설비가 잠정 보류 또는 취소되면서 어려움은 있었지만, 친환경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로의 전환에 맞춰 준비한 기술은 향후 성장·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은 미국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자동차 차체 및 뼈대를 마치 장난감 차를 찍어내듯이 만들겠다고 밝힌 다이캐스팅 공법이다. 대명산업기술은 중간 공정이 없는 일체형으로 다이캐스팅이 가능한 주조공법을 특허로 출원했다. 이를 기초로 현재 제품 원가와 공기 단축을 위한 설비를, 글로벌 고객과 검토 진행 중이다.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회사는 주 52시간 및 조업 단축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로봇 실증화사업 등 중소기업 설비효율 향상을 위한 자동화 실증사업을 병행해 수요기업과 윈-윈할 수 있는 자동화 개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110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지난해 80억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보유 기술로 반등의 기회를 확보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엔진헤드 중력 주조 설비./대명산업개발㈜/
    엔진헤드 중력 주조 설비./대명산업개발㈜/
    초대형 저압 주조 자동화 장비./대명산업개발㈜/
    초대형 저압 주조 자동화 장비./대명산업개발㈜/

    지난해 김해형 강소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뿌리소재 전문기업으로도 지정된 회사는 현재 산업기술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소재 전문 핵심 개발사업에 3년 과제로 국내 최초 저압 진공주조 장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설계 공기단축을 위한 주조장비 시리즈 표준 매뉴얼 작업을 연계해 설계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네트워크 매트리스 프레임 기법을 개발 중이다.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인 이 기술은 30일에서 45일 걸리던 설계기간을 7일 이내 완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명산업기술㈜은 내년 중·후반기부터 모든 사업장에 이 기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

    김당주 대표는 “주조장비의 특화된 부분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에 맞춤식 장비 제작을 위한 가공, 조립, 용접공정뿐 아니라 식품, 섬유 제조산업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자동화 종합 장비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앞선 기술로 미래 산업 자동화 분야에 새 지평을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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