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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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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스타기업을 찾아서] 알루미늄 주조 전문 김해 나우산업

특화된 ‘알루미늄 주조 기술력’으로 車 내기밀성 소재부품 전문 생산
알루미늄 주조 기술력 20년 축적
오일펌프 등 車 내연기관 부품 생산

  • 기사입력 : 2021-12-19 21: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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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내연기관 부품 중에는 용해된 쇳물을 형틀 안에 부어 넣어 응고 후 고체금속으로써 제품을 얻는 주조가 많이 사용된다. 형틀로는 금형이나 모래 등이 사용되고 형틀에 쇳물을 주입할 때는 중력을 이용하거나 압력과 원심력을 가하기도 한다.

    김해 골든루트산단 내 ㈜나우산업(대표 권용영)은 알루미늄 주조를 통해 자동차용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해 나우산업 권용영 대표가 주조자동화 로봇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해 나우산업 권용영 대표가 주조자동화 로봇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20여년 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스, 공기, 유압 등이 새지 않도록 하는 내기밀성 부품에 특화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자동차 미션용 오일펌프, 터보차저 공기압축기, 실린더헤드 등이 대표적인 예들이다.

    나우산업은 권 대표가 자동차부품 회사에 10년 정도 근무하다가 1999년 11월 창업했으며 2006년 3월에는 법인으로 전환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곳에 사용하는 주조방식은 알루미늄 중력주조 및 고압주조로, 아직은 자동화가 힘들어 숙련된 근로자가 대부분의 작업을 한다. 중력주조는 형틀에 용해물을 중력에 의해 흘려넣어 주물을 만드는 방법이고, 고압주조는 형틀 내 주입된 금속이 용융 또는 반용융 상태로부터 응고가 완료될 때까지 프레스에 의한 고압력을 가하면서 제품을 성형하는 방법이다.

    이 같은 주조법으로 자동차용 알루미늄 소재부품 중 내연기관 관련 부품인 컴프레서 하우징, 오일펌프 케이싱, 실린더헤드 등과 전기(수소)차 관련 부품인 상용 모터 하우징, OSEV 브래킷 등 250개 이상의 주조품(부품 종류로는 32개)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이 분야의 회사들이 대부분 1~2개 종류 부품에 특화된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부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측은 “현재는 내연기관 관련부품이 50%이상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점진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전기차 부품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우산업은 중력주조 방식으로 이들 제품을 생산하면서 수요처의 요구 사항에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고 불량 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대다수의 주조업체들이 다이캐스팅 공법을 이용하면서 생산성의 우수함으로 많은 제품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으나 크기가 크거나 복잡한 내부 유로를 가진 제품, 수요처의 요구 사항에 긴급 대응해야 하는 제품 등은 생산이 어렵다는 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낮은 금형 비용과 형상 변경에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 원가 절감 효과도 우수하다. 회사 측은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철저한 품질관리를 비롯해 사내 공정에서 불량제품 차단을 위한 스마트공장 추진, 기술연구소 설립을 통한 전기차 시장에 대비한 연구 개발 등의 노력을 해오고 있다.

    특히 승용 전기차에 사용되는 모터 하우징과 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공기압축기, 차량 변속기에 사용되는 CVT 케이싱 자동화 사상 장비 등 새로운 아이템과 품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 거래처로는 서한워너터보시스템즈(유), 영신정공(주), 우수AMS(주), (주)동서기공, (주)평화발레오, SNT모티브(주) 등 현대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 30여곳에 납품을 하고 있다. 직원은 김해 본사 및 공장 100명, 김천공장 50명 등이다.

    권용영 대표는 “현재 국내서 스마트팩토리 도입 추세에 발맞춰 생산시스템의 로봇 자동화 구축, 물류 전산화 시스템 도입 등으로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경쟁력 우위 확보와 기업부설연구소의 R&D 연구과제 활성화 등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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