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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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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원 우수 스타트업 기업,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간다 (3·끝)

  • 기사입력 : 2021-12-22 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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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경제의 미래를 이끌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 10개 기업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해 세계 스타업 및 벤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창원시는 지난 2019년부터 관내 우수 스타트업들에게 글로벌시장 판로개척과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미래기술 참관을 통해 시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참가 업체들은 행사주최인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의 까다로운 승인기준을 최종 통과하고, 창원시의 심의위원회를 거쳤다. 시는 최종 선정된 기업에게 참가 및 부스장치비, 항공료, 홍보비, 통역 또는 물류비 등 참가비용을 지원한다.

    창원특례시의 역동적인 시작을 앞두고 창원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10곳을 찾아가 본다.

    ㈜이플로우 윤수한 대표.
    ㈜이플로우 윤수한 대표.

    ▲㈜이플로우

    250W급 AFPM 모터기술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주도

    국내특허 6건·PCT 특허출원 3건

    출력토크 2배 증가·소형경량화 성공

    ‘2021년 소부장 스타트업 100’ 선정

    ‘부울경 스타트업 창업리그’ 대상도

    프랑스 프라그마사와 기술 협업

    수소연료전지 전기자전거 개발 중

    세계 최초로 250W급 AFPM 모터 기술을 이용해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구동드라이버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이플로우(대표 윤수한)는 2015년 회사설립 후 현재는 한국전기연구원 기술창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기업이다.

    윤수한 대표는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대형 제약회사에 입사해 20여 년의 직장생활로 유럽 시장을 경험하게 되었다.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 총괄까지 맡으며 직장생활에 전념해왔으나 독일에서 개최된 전시회에서 친환경 트렌드의 흐름에 맞춰 소개된 기존의 모터보다 30~40% 정도 뛰어난 AFPM(축방향 자속형) 모터 기술을 접한 후부터 지구온난화의 위험성과 위기의식을 가지고 창업을 해야겠다는 강한 신념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플로우는 국내특허등록 6건, PCT 특허출원 3건, 현재 등록 진행 중인 특허 2건 등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250W급 AFPM 모터 기술을 이용하여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엔진 구동 드라이버 모듈을 생산하게 됐다. 이는 축방향자속 모터/듀얼싸이클로이드 일체형 엔진으로 타 경쟁사에 비해 출력토크 2배 증가, 90% 이상의 고효율 및 50% 이상 소형경량화를 시킨 신기술로 기존 전기자전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탈길도 쉽게 운전할 수 있다.

    이러한 핵심기술들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1년 소부장 스타트업 100’에 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되었으며, 223개 스타트업이 참가한 ‘2021 부울경 스타트업 데이 혁신 창업리그’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프랑스 프라그마사와 기술 협업으로 수소연료전지 전기자전거 CA-LI FREE 제품 ‘ALPHA NEO’를 개발 중에 있으며, 이는 기존 축방향 자속형(AFPM) 모터 기술을 이용한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엔진 구동 드라이버 모듈 생산 공급 기술(AX Drive)에 수소연료전지가 더해진 것으로 이산화탄소·리튬배터리 없이 설계·제작된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ALPHA NEO’는 1분간 충전되는 42g의 수소만으로 150㎞의 주행거리를 달릴 수 있는 개인형 이동수단으로써 배송에 용이한 부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카고바이크’이다.

    ㈜이플로우는 국내에서 마이크로 모빌리티 엔진의 플랫폼이자 선두기업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 세계시장을 누비며 자사의 핵심기술을 홍보하고 있고, 기술력 역시 인정을 받고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으로 기술 및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윤수한 대표는 “‘15min city. First & Last Miles 도시 건설’을 위해 전 세계 4차산업의 핵심기술이 소개되는 CES 2022에 참가하여 전 세계 글로벌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젠커스 임다니엘지섭 대표.
    ㈜젠커스 임다니엘지섭 대표.

    ▲㈜젠커스

    전기차 충전시장 이끌 세계 충전인프라 산업 고도화 주력

    충전인프라 솔루션 대중화 위해

    국제 표준 기반 통신모듈 개발

    안정적인 센서·제어 기능 탑재

    다양한 제조사 충전기와 호환 가능

    충전기 실시간 관리·제어 가능

    원격 업데이트 등 서비스도 구현

    창원시 소재 한국전기연구원 창업보육센터에 위치한 ㈜젠커스(대표이사 임다니엘지섭)는 ‘오늘도 우리는 세계의 전기자동차를 움직이고 있다’는 비전으로 전기자동차 부품시장을 개척한 기업이다.

    ㈜젠커스 임다니엘지섭 대표는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응용통계와 산업공학으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스마트그리드 관련 미국 대기업에서 종사하다가 2018년 4차산업의 변화를 읽고 한국에서 창업을 하게 됐다.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던 중 ‘전기자동차의 미래’에 관심을 가져 사용자의 쾌적한 주행을 지원하고 안정성을 보장하는 전기자동차 부품세계 선도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지니게 되었다.

    임다니엘지섭 대표는 전기자동차의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또한 나날이 증가할 것이 당연한데 비해 이를 실시간으로 관리와 모니터링할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고장·방치된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30% 가까이 발생한다는데 주목했다. 이에 ㈜젠커스는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솔루션의 대중화를 위해 국제 표준기반의 ISO 15118 통신모듈인 EVCC, SECC 개발에 착수했다. EVCC와 SECC는 AC/DC 충전을 위한 글로벌 표준과 함께 EV 충전을 위한 충전 통신 모뎀 기반 PLC이다.

    ㈜젠커스에서 개발한 제품은 DIN 70121, IOS 15118, IEC 61851-1을 기반으로 글로벌 충전 표준 통합 제품에 만족하는 가볍고 튼튼한 디자인을 제공해 안정적인 센서 및 제어 기능으로 사용자의 안전한 충전 시스템을 담당하게 됐다. 또한 전기자동차 통합관리 플랫폼을 국제 표준기반인 OCPP(Open Charger Point Protocol)를 반영해 다양한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사와 사업자간 최적의 호환 및 운영이 가능하도록 개발에 힘썼다.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충전기 상태정보와 과금 현황, 결제 솔루션, 원격 업데이트 등 다양한 서비스 구현에도 성공하면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산업의 고도화를 지향하고 있다.

    임다니엘지섭 대표는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활성화 전략수립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창원시에서 진행하는 ‘CES 2022 통합한국관’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CES 2022를 통해 전기자동차 국제 표준기반인 ISO15118 통신모듈(EVCC, SECC)과 국제 표준기반인 OCPP 통합관제 운영플랫폼 소개함으로써 당사 기술력의 혁신적 변화를 구축하고 새로운 부가가치가 이루어질 것에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지에스에프시스템 서민성 대표.
    ㈜지에스에프시스템 서민성 대표.

    ▲㈜지에스에프시스템

    40분의 노력으로 1회 작물 수확이 가능한 ‘스마트팜’ 개발

    S/W개발·자동화 장비 개발기술로

    창업 2년 만에 ‘스마트팜’ 성공 진입

    ‘스마트 쇼케이스 팜’ 등 개발

    작물 재배 환경 최적화 자동 관리

    미국·캐나다에 현지법인 설립 목표

    인류에 안전한 먹거리 선물 기회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농업 환경은 코로나19, 기후 변화로 인한 농지의 축소,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 인력 부족, 남획 및 오염되고 있으며 2050년 지구 100억 인구를 추정할 때 세계적인 농산물의 생산량은 더욱더 부족한 상황에 놓여 있다.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의 증가는 친환경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패턴의 변화에 직면하고 있고, 이러한 농업 환경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연계한 ‘스마트팜’이 기존 농업의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첨단과학기술을 농업에 융합시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원격 및 자동으로 작물을 키워 재배할 수 농업혁신 기술이다. 기후 환경 등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 생산은 물론 농업의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기여로 스마트팜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창업기업이 있다. ㈜GSF시스템 이다. 2019년 문성대학교 벤처창업관에서 S/W 개발과 자동화 장비 개발기술로 창업한 ㈜GSF시스템(대표이사 서민성)은 스마트팜의 미래시장을 예견하고 2년 동안 모든 구성원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스마트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서민성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 장비개발, 농업 분야의 핵심인재로 구성된 회사 식구들과 우리 회사가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할 방법은 스마트팜 분야로 진출하여 안전하고 신선한 작물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민성 대표는 “우리는 하나이기에 생각하고 목표를 세우고 진심으로 노력하면 성공한다.”제품개발의 모든 공을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할 회사 식구들이 있어서라고 했다.

    많은 스마트팜 관련 기업들이 설비와 시공 중심의 단순 하드웨어 보급에 집중하고 있다면 ㈜GSF시스템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융합된 확장된 개념의 스마트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마인팜 컨테이너’와 ‘마인팜 쇼케이스’를 개발하였다. 특히 CES2022에서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선보이게 되는 제품은 ‘마인팜 쇼케이스’이다.

    ‘마인팜 쇼케이스’는 작물의 재배 환경인 온도, 습도, CO2, 광량 등을 자동으로 관리하며 모바일 앱을 활용하여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제품의 기술 경쟁력을 살펴보면 배양액을 미세한 물방울 형태로 만들어 노출된 뿌리에 분사하여 작물의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에어로포닉스 기술, LED의 정해진 광량으로 효율적인 광량을 공급할 수 있는 최적광량 기술, 그리고 고객이 선택한 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는 스마트팜 S/W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이러한 신기술로 장착된 제품은 1단부터 4단으로 구성이 가능하며 40분의 노력으로 작물을 1회 수확이 가능하여 노동력 감소를 가져올 수 있고, 최적의 조건으로 자동 관리되는 내부환경으로 인해 수확량이 증대하여 생산성도 37%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월 1만원 미만의 전기세와 2.0L의 양액으로 3주간 사용이 가능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 관리를 할 수 있어 타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F시스템은 2019년 창업 이후 S/W 개발 및 자동화장비 개발 사업으로 2020년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2021년에는 1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CES2022 참가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3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첫걸음이 ‘CES2022 유레카관’참가이다.

    서민성 대표는“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선한 먹거리의 위협은 존재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연구진이 피땀으로 개발한 ‘마인팜 쇼케이스’를 해외 기업 및 바이어에게 최초로 선보이고 많은 판매 계약을 통해서 제품의 우수성을 평가 받게될 것”이라며 “CES 2022는 미국과 캐나다 현지 법인 설립의 교두보가 될 것이며, 스마트팜 스타트업으로서 인류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허성무 시장
    허성무 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글로벌 무대서 최대 역량 발휘해 창원특례시 미래 이끌어주길”

    ◇창원시의 스타트업 기업에 지원은 계속된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해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제품 전시회다. 참가국만 160개국이 넘고 4500여개 업체에서 18만여명이 참관한다. 창원지역 스타업기업 14개 기업은 창원시의 지원으로 이곳을 다녀왔다. 큰물을 접하고 온 이들 업체들은 연간 매출액, 수출액, 생산량이 증가하는 등 활발한 기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2개사 지원에서 올해 10개 기업으로 지원 규모도 대폭 증가하는 등 창원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창원시가 이토록 CES 참가 지원을 고집스럽게 추진해가는 까닭은 세계시장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지역 스타트업의 미래혁신기술 발현과 성장을 적극 지지하기 위해서다.

    세계 가장 혁신적인 기술 향연의 장이 펼쳐지는 CES라는 세계무대 진출을 적극 지원받은 스타트업들이 넓고 무한한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시키고 나아가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이한 창원특례시의 대전환을 뒷받침 할 신성장 동력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허성무 시장은 “미래 산업 기술이 쏟아지는 CES2022에 세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창원시의 10개 혁신기술 스타트업이 참가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각자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세계시장에 각인되는 기회로 삼아 창원특례시의 미래를 힘껏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관내 참가 기업을 응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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