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주말ON- 책꽂이] 이게뭐고 등

  • 기사입력 : 2021-12-24 08:03:06
  •   

  • △이게뭐고=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21학번 재학생들이 20대 지역 대학생의 삶과 시선으로 전자서적을 펴냈다. 학과 1학년 전공수업인 ‘창의적생각과 스토리텔링2’를 통해 제작된 결과물로 학생들이 기획과 창작, 홍보, 편집, 표지디자인 등 책 출판의 모든 과정을 맡았다. 책에는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기를 담은 에세이와 소설, 그리고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웹소설 등 12가지 작품이 수록돼 있다. 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 21학번 공저, 부크크, 무료.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에디션= 민음사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한데 모아 에디션세트를 내놨다. 삶과 죽음·존재의 문제를 다룬 비극 ‘햄릿’, 질투와 의심이 불러온 비극 ‘오셀로’, 권력욕이 가져온 비극 ‘맥베스’, 자식에 대한 부모의 눈먼 사랑이 빚은 비극 ‘리어왕’ 등 4권으로 구성됐다. 또 셰익스피어 일대기와 작품을 소개한 연표, 비극의 플롯 구조, 셰익스피어가 초연한 글로브 극장 조감도와 역사 등을 담은 그래픽이 수록됐다. 최종철 옮김, 민음사, 3만1000원.


    △영원 아래서 잠시= 거창 출신의 시인 이기철은 신간에서 영원과 잠시의 조화에 대한 심오한 골몰을 가볍고 일상적인 언어로 표현한다. 자연이라는 신에 대해 탐구해 온 시인이 신작 시집에서 집중하는 테마는 영원성이다. ‘영원’과 ‘잠시’의 조화에 관심을 가지며 지적, 정신적 탐구를 이어가는 시인의 정제된 사유 속에서 그의 시적 여정에 대한 회고와 반성적 성찰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1943년 거창에서 태어난 시인은 197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이기철 지음, 민음사, 184쪽, 1만원.


    △취재남 감성녀= ‘여행 마니아’ 언론인 부부가 여행기를 펴냈다. 퇴직을 앞둔 남편의 안식년을 맞아 아내가 지난해 6월 한 달간 장기 휴가를 ‘득’했다. 현장을 좋아하는 남자와 역마살 있는 여자의 ‘동상이몽’ 국내여행기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해안, 서울, 휴전선, 동해안을 거쳐 부산까지 전국을 ‘ㅁ’자형으로 순회하고 있다. 남편은 지난해 8월 연합뉴스에서 정년퇴직하고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고, 아내는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현직 언론인이다. 정학구·이수경 지음, 해피북미디어, 304쪽, 2만원.


    △선진 한국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10·26 사건이 발생한 날, 숨을 거두기까지 14분 동안의 독백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소설이다. 1997년 10월 매일경제에 연재된 박정희의 독백을 담은 픽션을 ‘선진 한국의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재출간했다. 작가는 박정희를 단순한 독재자가 아닌 선진 한국의 아버지로 그린다.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최정상급 선진국으로 급성장한 데는 우리 민족의 저력과 함께 그의 업적이 지대하다고 여겨서다. ‘독재자’라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보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다른 나라들의 발전과 비교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홍상화 지음, 한국문학사, 192쪽, 1만원.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정민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