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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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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경남 호랑이띠 선수들 태몽과 각오]

범들의 땀방울, 한계를 뚫는다

  • 기사입력 : 2022-01-03 07: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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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이해 스포츠 각 종목에서 활동하고 있는 호랑이띠 선수들을 만나본다.

    그 주인공은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수윤과 창원 LG 세이커스 가드 윤원상, 경남FC 공격수 이의형, 경남스쿼시연맹 이동민, 경남개발공사핸드볼팀 피벗(PV) 김소라 등 5명의 선수들이다. 본지는 이들에게 태몽과 올해 목표 등을 물어봤다. 2022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 다섯 호랑이들의 거침없는 질주를 기대한다.


    NC 다이노스 김수윤
    NC 다이노스 김수윤

    우물가서 산신령이 금반지… 흔들림 없이 나만의 야구할 것

    ◇NC 다이노스 김수윤

    “우물가에서 산신령이 금반지를 꺼내 어머니에게 건네드렸다고 하더라구요.”

    NC 다이노스 김수윤의 태몽이다. 김해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좋아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그의 주변에도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중 친했던 친구가 어느 날 야구를 하기 위해 전학을 갔다. 시간이 지나 우연히 동네에서 그 친구를 만나 야구를 같이 했다. 그날 유난히 야구를 잘했다고 김수윤은 회상했다. “야구에 재능이 있는데? 한번 해볼래?” 플레이를 지켜본 친구 아버지는 김수윤에게 야구를 권유했고 본격적으로 야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NC 다이노스 김수윤
    NC 다이노스 김수윤

    김해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김수윤은 이후 야구를 위해 부산으로 넘어가 부산 개성중학교와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180㎝, 80㎏의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좋으며 컨택능력이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후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에서 NC의 지명을 받았다.

    김수윤은 올 시즌 자주 타격자세를 바꿔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렇기에 새 시즌부터는 자신만의 타격자세를 찾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그의 2022년 목표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야구를 하는 것’이다.

    그는 “사실 수비보다 타격에 더 자신있다”며 “하지만 수비를 잘해야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에 꼭 보완해야 한다. 비시즌 기간 수비에 있어서도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나아가 선수로서의 최종 목표에 대한 질문에 그는 “화려한 선수가 되기보다는 변함없이 노력하며 파고 없이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창원 LG 세이커스 윤원상
    창원 LG 세이커스 윤원상

    흰 눈산에 하얀 호랑이가… LG에 꼭 필요한 선수될 것

    ◇창원 LG 세이커스 윤원상

    “흰 눈 산에서 하얀 호랑이가 나왔다고 해요.”

    창원 LG 세이커스 윤원상 어머니의 태몽이다. 윤원상은 초등학교 시절 남다른 운동 실력으로 축구와 농구를 같이 병행했다. 어느 날 아버지가 그에게 “축구와 농구 중 어떤 게 더 재밌니?”라고 물었고 그는 망설임 없이 “농구!”라고 답했다. 그렇게 그는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다.

    창원 LG 세이커스 윤원상
    창원 LG 세이커스 윤원상

    윤원상은 고등학교 시절 좋은 평가를 받으며 단국대학교로 진학했다. 이후 단국대에서도 활약을 펼치며, 2020-2021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LG 세이커스에 입단했다.

    지난 2020년 12월 6일 안양 KGC를 상대로 첫 데뷔를 한 윤원상은 경기를 회상하며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당시 (이)재도형이 상대편이었던 것과 슛들이 상대에게 블락 당했던 것밖에 생각나지 않는다”며 “하지만 경기에는 자신 있게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20년 그의 목표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올 시즌이 진행되기 전 첫 비시즌을 맞이한 윤원상은 누구보다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며 부족한 것과 많은 것을 선배들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선수로서의 최종 꿈은 ‘LG에 꼭 필요한 선수로 자리 잡는 것’과 ‘LG 프랜차이즈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의 포효를 기대해 본다.


    경남FC 이의형
    경남FC 이의형

    내가 왕의 의자에 앉아 있어… 동료들과 발맞춰 상위권 가야죠

    ◇경남FC 이의형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제가 왕의 의자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경남FC 이의형의 태몽이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이의형은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웠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부모님의 반대가 극심했다. 하지만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신 부모님이 결국 선수로서의 길을 허락해줘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의형은 제주U18에서 활약하며 단국대에 입단했다. 포지션은 공격수지만, 미드필더로도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183㎝의 우수한 피지컬을 가진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3월 21일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경남FC에서 첫 데뷔전을 치른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선발 명단에 들어서 몸 푸는 시간부터 긴장감이 온 몸을 감쌌다”며 “감독님이 이름을 부르시는 순간부터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FC 이의형
    경남FC 이의형

    이번 시즌 6위를 기록한 경남FC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의형은 하위권에서 벗어나 상위권을 목표로 제 몫을 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의형은 “팀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영입되었기에 하루빨리 발을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올 시즌 저조했던 성적에서 벗어나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축구선수로 이의형의 최종 목표는 개인적으로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닌 팀의 승리와 팀에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선수로 남는 것이다.


    경남스쿼시연맹 이동민
    경남스쿼시연맹 이동민

    들판에 꽃 등 태몽이 세 개… 나만의 색깔 가진 선수될 것

    ◇경남스쿼시연맹 이동민

    “저는 태몽이 세 개나 됩니다. 첫 번째 태몽은 어머니가 어떤 문을 열었는데 가지각색의 꽃들이 들판에 펼쳐져 있었죠, 두 번째는 곡식 창고에 곡식들을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었다네요, 마지막 태몽은 사슴벌레 두 마리가 어머니 팔에 붙어 떼내기 위해 마구 흔들었대요. 그런데 한 마리는 떨어지고, 나머지 한 마리는 끝까지 어머니 팔에 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경남스쿼시연맹 이동민의 태몽이다. 그는 형이 다이어트를 위해 스쿼시를 시작한 이후 살이 확 빠진 모습을 보고 자신도 살을 빼기 위해 스쿼시를 시작했다. “탁~!” 공이 앞 벽에 맞을 때 나는 파열음에 이동민은 스트레스가 풀리는 희열을 느끼면서 서서히 스쿼시에 빠져들었다. 그 모습을 본 아버지가 현재 정민채 경남 감독을 만나 스쿼시 선수로서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고 본격적으로 선수의 꿈을 키워나갔다.

    경남스쿼시연맹 이동민
    경남스쿼시연맹 이동민

    이동민은 그동안 경북에서 활약하다 3년 만에 올해 다시 고향팀으로 돌아온 만큼 ‘2022년에는 우승이 목표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전국체전까지 꾸준히 팀원들과 합을 맞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다고 전했다.

    선수로서 이동민의 최종 목표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선수가 되는 것’이다. 이동민은 “누구를 닮은 선수, 누구의 스타일처럼 치는 선수가 아닌 나 자신의 스타일을 가진 선수가 되고 싶다”며 “PSA(국제대회)에 참가해 한국 선수가 아직 해보지 못한 두 자리 숫자의 순위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 김소라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 김소라

    호랑이가 자꾸 따라왔다고… 팀에 헌신한 선수로 남는 게 꿈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 김소라

    “어머니 앞에 호랑이가 앉았는데 무서워 피하려 하니 자꾸 따라왔다고 해요.”

    경남개발공사 핸드볼 김소라의 태몽이다. 김소라는 2021년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김소라는 초등학교 3학년 당시 운동에 재능이 있는 것을 본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핸드볼을 시작했다.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 김소라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 김소라

    지난 1월 1일 경남개발공사로서 첫 경기에 임했던 김소라는 “첫 경기에 들어서는 것에 좋기도 했지만, 긴장감이 엄청났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시즌을 준비함에 있어 김소라는 지난 시즌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소라는 “경남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이전보다 기술과 체력 등에서 발전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시즌에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선수는 은퇴 후 자신의 평가로 팀의 승리에 헌신했던 선수로 남고 싶어한다. 그는 “운동선수로서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 한다”며 “무엇보다 팀의 승리와 팀을 위한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은 것이 목표다”고 최종 꿈을 전했다.

    이민영·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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