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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한국판 뉴딜을 위한 AI+x 기술 인력 양성- 김상원(폴리텍대 창원캠퍼스 스마트전기과 교수)

  • 기사입력 : 2022-01-03 20: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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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팬데믹(Pandemic)을 선포하고 각국은 국경을 완전히 봉쇄하며, 사람들의 이동을 제재하는 락 다운(Lock down)등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충격에 빠졌고 경제·사회적 구조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고 또 변화를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대,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에 따른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다. 기존의 생각으로 일자리를 준비하거나 또 기업에서 그런 일자리를 만들어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정부가 앞장서 새로운 일자리 신산업 쪽에 계속해서 사회적 경제적 효율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서 집중해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경제 정책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고 볼 수가 있다. 이런 한국형 뉴딜은 정부 자금을 가지고, 또는 시중의 자금을 끌어모아 일자리도 만들고 또 동시에 사회가 새로 필요한 쪽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1930년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정책을 통해 대공황으로 침체한 미국 경제를 회복시켜 심각한 실업률 문제를 해결한 것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형 뉴딜은 현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우리가 강점이 있는 정보통신(ICT) 산업을 기반으로 데이터 경제의 꽃을 피우려는 전략, 탄소 의존형 경제를 친환경 저탄소 등 그린 경제로 전환하는 전략 등을 포함하고 있어 다방면에서 경제 정책의 방향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상남도에도 뉴딜 바람이 불고 있다.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 재생 뉴딜 사업’ 2021년 공모에 경상남도가 전국 87곳 중 12곳이 선정돼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2022년도 1월부터 특례시로 공식 출범하는 창원시의 허성무 시장은 ‘2021년 올해의 지방자치 CEO’로 선정됐으며 위기의 창원 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력 산업의 체질 전환과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이라는 전략을 추진함과 동시에, 창원국가산단을 한국판 뉴딜의 주역으로 도약시켰다. 특히 창원시를 ‘수소산업특별시’로 선포한 이후 수소경제 생태계의 선도적 구축을 추진해 취임 후 5조9000억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창원의 모든 경제지표를 상승으로 돌려세우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2021년 한 해 동안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원에서 실제 쓰레기 수거 차량으로 세계 최초의 수소 청소 트럭에 대한 실증 운행 성과를 내고 있다. 수소 시내버스 운행은 전국 1위고, 수소 전기차 보급은 기초자치단체 중 1위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한민국 정부나 지자체는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다. 그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걸맞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따른 신기술 인력의 부족이다. 한 예로 신재생 에너지의 확산 기반인 전기차, 수소차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그에 따른 기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사항이다. 마찬가지로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의 본격 가속화로 인공지능(AI) 기술의 실효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AI 기술에 관련해 개발, 유지 보수, 운영할 기술 인력들이 부족하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술 인재 양성은 한국판 뉴딜을 성공적으로 가속하기 위한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심화된 교과 과정을 운영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기술 교육 혁신에 힘써야 한다. 기존 산업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AI+x (AI+친환경 에너지, AI+전기, AI+자동차, AI+빅 데이터 등) 기술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김상원(폴리텍대 창원캠퍼스 스마트전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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