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기고] 공직사회 음주운전 제로화 그렇게 어렵나- 황준승(교통과 사람들 연구소장)

  • 기사입력 : 2022-01-11 20:08:15
  •   
  • 요즘은 누구나 정보공개청구를 할 수 있다. 본인이 정보공개포털을 통해 2020년에서 올해 9월까지 경남도와 도내 18개 시·군에 정보공개 청구해 제출받은 경남 공무원 음주운전 징계 현황을 보면 도내 지자체 공무원 67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각종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많은 공무원이 적발된 지자체는 경남도청이 11명이 적발됐고, 다음이 창원시 8명, 거제시 8명, 진주시 7명 순으로 많았다. 이어 김해시 4명, 양산시 4명, 통영시, 사천시, 창녕군과 합천군, 고성군 각 3명 순이었다. 국민에게 봉사하고 정해진 법, 규칙에 따라 이를 관리하고 집행하는 사람을 우리는 공무원이라고 부른다. 지금 이 시간에도 쉴 틈 없이 방역에 힘쓰고 있는 공무원, 복지사각지대를 직접 발로 뛰거나 각종 위험으로부터 도민을 지켜주는 등의 직무를 다하고 있는 동료들을 생각하면 음주운전으로 공직사회를 부끄럽게 만드는 공무원은 이제는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

    인사혁신처에서는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음주운전을 적발해서 처벌하면 음주운전이 감소한다는 억제이론에 의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과 불이익을 강화한 것이다. 그러나 이를 비웃듯 공직사회의 음주운전은 계속되고 있다. 음주운전 같은 공무원의 비위 행위는 공직사회 전체에 대한 도민의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있다는 측면에서 구성원 모두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다. 경남 공직사회의 음주운전 제로화를 위한 노력을 한 번 지켜보자.

    황준승(교통과 사람들 연구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