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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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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ON-펫] 반려동물 위한 집, 어떻게 꾸며 볼까

여기家 살고 싶은 집이라옹
개·고양이 ‘동체시력’ 사람보다 4배 정도 뛰어나
깜빡임 없는 조명으로 바꾸면 눈 건강 지킬 수 있어

  • 기사입력 : 2022-01-13 21: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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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 더이상 반려동물을 떼어 놓고는 삶을 논하기 어려운 사회가 됐다. 이제는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연 우리가 사는 집은 반려동물에게 좋은 환경일까. 실내에 주로 있는 반려동물에게 좀 더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인테리어 몇 가지를 알아보자.


    ◇눈건강을 위해 조명 바꾸기

    개와 고양이의 시력은 0.2~0.3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개와 고양이의 ‘동체시력(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능력)’은 인간보다 4배 정도 뛰어나다. 이런 신체 능력에 연관지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이 ‘실내등’이다. 집 안에 설치된 등 중에는 동체시력이 좋은 반려동물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등이 설치돼 있는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의 눈 건강을 위해 제일 먼저 실내등에 ‘플리커’ 현상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플리커란 조명의 깜빡임 현상으로 교류전기를 사용하는 전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플리커 현상이 발생하면 개와 고양이의 안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려동물이 어두운 집 안을 무서워할까봐 출근할 때부터 아예 실내등을 켜두고 나가는 보호자들이 많다. 이때 플리커 현상이 없는 등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플리커 현상이 있는 등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고통을 주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어느 날인가부터 식탁이나 탁자 밑으로 들어가 있는 반려동물의 행동을 관찰했다면 눈에 가해지는 조명의 자극을 피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 또한 안구질환이 발생한 반려동물에게 병원에서도 안구질환에 대한 특별한 발생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조명에 의한 피해를 생각해볼 수 있다.

    ◇환기 잘 되는 환경 마련하기

    개와 고양이는 단위 체중당 호흡량이 인간보다 15~20%가량 더 많다. 실내 공기질이 좋지 않을 경우 사람보다 피해가 더 크다. 더욱이 하루종일 실내에 머무는 반려동물에 있어서는 실내 공기질의 저하가 미치는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반려동물에게 있어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 못지 않게 좋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공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환기 횟수를 늘리면 되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출근 이후 퇴근까지 집을 비우게 되는 등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나 철장에 손 댈 기회가 있다면 반려동물의 보다 건강한 실내 생활을 위해 환기시스템 설치를 고려해볼 수 있다. 적당한 환기를 한 뒤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도 공기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훼손 줄이는 단단한 벽체마감으로 교체

    반려동물에 의한 벽체 훼손, 오염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한다.

    개의 경우에는 벽체를 물어뜯기도 하고 마킹을 하기도 한다. 훼손에서 멈추는 경우도 있지만 뜯겨진 벽지를 먹기도 한다. 최근 시공되는 벽지는 실크벽지의 비중이 높다. 제품 성분은 대부분 고분자 화학물질로 섭취하면 개에게 해로울 수 있다.

    고양이가 벽체에 스크래치를 내는 이유는 영역 활동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발톱이 닿을 수 있는 최대한의 높은 곳에 스크래치를 내고 페로몬 향을 더해 자신의 영역임을 표시한다. 스크래쳐로 유도해 내려오면 다행이지만 계속적으로 동일한 장소에 스크래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는 처음 스크래치를 낼 때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는 정도의 단단한 벽체일 경우 다시 할퀴려 들지 않는다. 따라서 벽체 마감을 목재 등 강성이 있는 마감재로 교체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소음 스트레스, 중문 설치로 줄이기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지는 오래됐다. 여러 소음 중 아파트, 공동 주택 등에서 개의 짖음에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서 추가로 짚을 수 있는 부분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다.

    반려동물에게 있어 소음의 의미는 사람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사람에게는 익숙한 소리라도 개나 고양이에게는 낯선 소리일 수 있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소리일 수 있다. 따라서 외부로부터의 소리에 대해 짖음이라는 최선의 수단으로 강하게 저항하기도 한다. 더욱이 보호자가 없는 동안 들려오는 소리는 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개나 고양이가 듣게 되는 층간소음을 최소한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

    일반 가정집에서 개의 짖음으로 인한 이른바 ‘층견소음’은 대게 현관문을 통해 위아래 층으로 전달된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문 설치’가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층견소음뿐만 아니라 외부로부터의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줄여 주기 때문에 반려동물에게 발생하는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

    중문을 설치할 수 없는 경우라면 현관문에 흡음재를 설치할 수도 있다. 이때 차음시트를 부착하고 그 위에 흡음재를 부착해야 소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참고 도서= 펫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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