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출자 참여하는 중소벤처펀드를 통해 1년 만에 총 17억원 펀딩(funding: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자금조달을 받는 기업 3곳 중 2곳은 이미 창원으로 사업장을 이전했고, 1곳도 연내 이전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지난 2020년 말 인라이트벤처스가 대표 운용하는 ‘넥스트 유니콘 벤처펀드(펀드 조성액 220억원)’에 20억원을 출자했다. 창원시가 출자 1년 만에 스타트업 3곳에 출자액에 맞먹는 펀딩을 이룬 것이다.
이번에 투자를 받은 곳은 ㈜에이아이바이오틱스, ㈜CIS, ㈜로티 등 3개 회사다. ㈜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창원 기업이고, 울산에 본사를 뒀던 ㈜CIS는 지난 13일 본사를 창원으로 완전히 이전했다. ㈜CIS는 AI 기반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고속 슬라이드 스캐너, 병리검사용 스캐너, 현미경 등 분야에서 혁신기술을 보유한 의료바이오 기업이다. 시는 이곳과 지난해 8월 본사를 창원 이전하는 조건으로 5억원의 펀드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이번에 펀딩과 본사 이전을 동시에 이뤄냈다. OLED 기술력을 갖춘 ㈜로티 역시 펀딩에 성공했고, 마찬가지로 창원 이전 협약에 따라 빠르면 상반기 내에 경기도에서 창원으로 사업장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차상호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차상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