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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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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이들 위해… 5년 기른 머리카락 또 싹둑

해군 교육사령부 배주인 주무관
소아암 환아에 두 번째 모발기부
“아이들 활짝 웃을 수 있기를…”

  • 기사입력 : 2022-01-21 0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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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교육사령부 배주인(39·여) 주무관이 두 차례나 모발기부를 하는 등 선행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교육사 교육훈련부 통합체계지원교육담당 배 주무관은 두 아이의 어머니이다. 2016년 둘째 출산 후 중이염을 오래 앓던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니며 다른 아이들의 아픔이 눈에 들어왔다. 이어 ‘아이들이 아픔으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공감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모발기부를 해오고 있다.

    배 주무관은 2017년 첫 번째 모발기부 이후 5년간 기른 28㎝의 머리카락을 ‘어머나(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이곳에선 머리카락을 기부받아 항암치료를 하는 소아암 환아들에게 가발을 제작하고 있다.

    배 주무관은 “내 머리카락으로 만든 가발을 아이들에게 제작해주면, 내가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며 “한 가닥 머리카락이 병과 싸우고 있는 어린아이들을 웃을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모발 건강을 유지해 기부를 계속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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