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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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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부울경 메가시티 사무소 경남으로”

허성무 시장, 기자회견서 밝혀
지자체 의견수렴 제도화도 요구

  • 기사입력 : 2022-01-26 20: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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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허성무 창원시장이 부울경 메가시티 사무소가 경남으로 와야 한다고 주장하며, 창원시도 사무소 유치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공식화 했다.

    (18일 1면)

    허성무 시장은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과정에 기초자치단체와 소통 및 자치권 존중을 요구하며, 사무소 경남 유치에 대한 창원시의 입장을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한 창원시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한 창원시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허 시장은 “부울경 특별연합 사무소 위치는 반드시 경남에 둬야 한다는 것이 창원시 입장”이라며 “역사나 지리적 위치 그리고 자치구와 달리 18개 시군이 있는 경남에 두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도에 부울경 특별연합 사무소가 들어선다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최적지가 선정돼야 한다”며 창원시도 사무소 유치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허 시장은 또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과정의 절차적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필요하고, 기초자치단체의 자치권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광역시도에서 정한 대로 무조건 따르라’는 일방통행식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경남도에 시장·군수 긴급 현안회의를 열어 규약안을 포함한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요구했다.

    허 시장은 기초지자체 자치권 훼손 우려에 대해 “부울경 특별연합 위임사무(안)에는 창원시가 이양받고자 하는 특례권한과 중첩되는 사무가 일부 있다”며 “자치권과 충돌하거나 밀접 연관될 때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반드시 규약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간사이 광역연합의 경우 규약에 연관되는 자치단체장이 의견을 제시하고 협의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소개했다.

    창원시는 시의 이 같은 공식 입장을 정리해 경남도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 관계자는 “규약안이 마련되면 행정예고하겠지만, 현재 3개 광역시도가 규약안을 작성 중이어서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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