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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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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루 900명대 확진… 검사 체계 전환

설 연휴 5일간 하루 평균 749명
도내 누적 확진자 3만명 넘어서
오늘부터 신속 항원검사 시행

  • 기사입력 : 2022-02-02 21: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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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경남지역 확진자가 9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3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오미크론 대응에 맞춰 본격 전환된다.

    도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1월 27일 오후 6시 기준 570명에서 5일 동안 266명이 늘어 836명(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줄서기에 지친 어린이들이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줄서기에 지친 어린이들이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연휴 5일간 하루 평균 749명= 주말·설 연휴 닷새 동안 경남에서 하루 평균 7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만명을 넘어섰다.

    경남도는 지난달 28일 0시 이후부터 2일 0시까지 5일간 총 374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날짜별로는 지난달 28일 603명, 29일 629명, 30일 755명, 31일 857명, 2월 1일 902명이다.

    5일간 도내 18개 시군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창원 1300명, 양산 727명, 김해 588명, 진주 374명, 거제 327명, 통영 81명, 합천 60명, 사천·거창 각 58명, 밀양 38명, 함양 31명, 함안 24명, 하동 23명, 고성 21명, 창녕 18명, 남해 10명, 산청 6명, 의령 2명이다.

    도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2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1012명에 달했다. 해외 입국자는 54명이다.

    2일 0시 기준 도내 치료 중인 확진자는 6366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5명, 재택 치료자는 1816명이며, 병상 가동률은 42.7%다.

    도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86.5%, 2차 접종률은 85.2%, 3차 접종률은 52.3%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주말(23~29일) 주간 확진자 수는 전 주 대비 341명 늘어난 3709명으로 하루 평균 529.9명으로 기록했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 지수는 직전 주 1.29보다 0.49 증가한 1.78을 기록했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10대가 23.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20대 18.6%, 40대 16.6%, 10대 미만 13.7% 순이었다.

    ◇검사 체계 전환= 경남도는 2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3일부터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총 35만6800명분의 자가검사키트를 선별진료소에 배부했다고 덧붙였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관리자 감독하에 현장 검사를 진행한 뒤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는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의사 소견서 보유자 △신속 항원 양성자는 PCR 검사 대상자다.

    도는 3일부터 도내 호흡기전담클리닉 34개소와 동네 병·의원 95개소에서도 진찰, 검사, 처방, 재택 치료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료 가능한 병·의원 현황은 3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는 이전처럼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지 않고 가까운 호흡기 전담 클리닉, 지정된 동네 병·의원을 내원해 코로나 검사와 진료를 받는 체계다. 코로나 검사 결과, 확진일 경우에는 주치의(병원)로부터 전담 재택 치료와 필요 시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는다. 비확진인 경우에는 감기 등 적절한 처방을 받고 귀가하며, 진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방역의 목표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여나가는 것으로 전환하는 정부 방침에 맞춰 경남도 생활치료센터와 치료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재택 치료자 관리를 위한 의료체계 구축 등 만반의 준비를 해 두었다”며 “너무 방심해서도 안 되지만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연휴 기간 중 조금이라도 감염 의심이 된다면 진단 검사를 받아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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