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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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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독자위원회] 지방선거 관심 필요… ‘자살률, 경남을 보다’ 기획 돋보여

  • 기사입력 : 2022-02-22 08: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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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독자위원회에서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18기 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했다. 독자위원들은 ‘자살률, 경남을 보다’ 기획기사에 대한 호평과 함께 경남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후속기사와 지방선거에 맞춘 기획기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노동 관련 대선 기획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과 거대 양당에 치우치지 않고 소수정당 대선·지선 후보에 대한 보도도 요청했다.


    지방선거 정책·공약 도민 의견 담아달라

    ◇강신형(시인) 위원= 2022 대선을 앞두고 ‘경남민심 들어보니’ 기획면이 1부에 이어 지난 8일자 신문부터 2부가 편집되었다.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은 시점에 각 대선주자들이 쏟아내는 각종 정책과 공약들을 지역민심과 결부시켜 평가해 보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 그러나 2부 일자별 기획기사(교육정책, 부동산정책, 지방분권 등)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종 이슈에 따른 경남도내 현실과 상황 등에 맞춰 도민 및 관계자들의 일방적 목소리를 기사화하고 있다. 차라리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경남도내 각 지역의 도민들이 선택하고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인물상, 정책, 공약 등에 관한 의견들을 들어봤으면 더 좋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면을 보면 각종 공연을 비롯한 전시, 출간물 등을 소개하는 기사가 대부분을 이룬다. 그런데 기사 내용을 보면 언제, 어디서 공연 및 전시회가 열린다거나 대략적인 작품 및 관계자(저자) 소개, 서평 일부 등이 기사의 전부여서 늘 아쉬움의 대상이 되곤 한다. 기자의 시각이나 관람객 및 독자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감상’(鑑賞) 또는 ‘리뷰’가 함께 한다면 기사의 가치가 더욱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


    지방분권 개념 짚은 기획기사 유익

    ◇김석종(경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위원= 10일자 ‘경남민심 들어보니’ 지방분권에 대한 기획기사와 사설을 보면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현 상황을 꼬집고 이에 대한 대응 해법으로 지방분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왜 지역이 소멸되면 안 되는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진행되는 지역균형발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지방분권이 선행되어야 하는지 등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지방자치, 지방분권, 지역균형 발전의 개념을 명확하게 짚어주어 유익한 기사였다.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현재 후보들의 정책에 대한 기사와 함께 ‘경남민심 들어보니’와 같은 시민의 입장을 함께 다룬 기획 기사를 보면서 여러 계층의 목소리를 담아주고 있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 다만, 17일 ‘울산, 올해 기술강소기업 유치에 총력’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울산시가 2028년까지 500개 기술강소기업 유치, 일자리 1만개 창출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 외에 무슨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지? 다른 지역의 기사를 다루어야 한다면 경남에 시사하는 바와 정책적인 제언이 담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남 자살률 낮추기 위한 후속기사 기대

    ◇이인순(문성대 사회복지과 교수) 위원= 도영진 기자의 기획기사 ‘자살률, 경남을 보다’ 1~4편은 우리지역에서 발생한 자살과 관련된 사실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전달하였다. 한 사회 구성원의 삶을 진단하는 국제 공인지표 중 하나는 OECD의 ‘삶의 만족도 지수(Better Life Index)’이고 또 하나의 지표는 자살률이라고 한다. 자살률은 경제사회지표를 종합한 각종 사회지수의 추이를 반영하기 때문에 사회의 총체적 특성이 반영되는데 전체 연령대에서 수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우리사회의 정신건강이 위기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는 우리지역의 ‘자살’ 특성을 차별화하여 분석하고 전달한 연재기사를 통해 자살발생과 관련된 문제의 심각성을 재인식할 수 있었다. 또한 연재기사가 기획의도와 같이 지역민의 자살을 1명이라도 줄이고 자살 유족의 일상회복을 위한 방안을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대안모색의 공론화를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감염병의 전방위적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인 상황에서 정서적 고립감으로 인한 우울감, 불안감 등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폭증하고 있다고 하는데 개인과 사회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후속기사를 기대한다.


    협력사 핵심기술 보호 상생방안 중요

    ◇정장영(에스엠에이치주식회사 대표이사) 위원= 12일자 기사에 ‘협력사 핵심기술 보호’에 앞장서는 창원소재 대기업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중소기업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확보하여 고객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한다. 이러한 기업들에게 있어 어렵게 개발한 기술의 보호는 생존에 절대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협력사의 ‘핵심기술과 영업비밀 등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활동과 협력사와의 상생을 전제로 ‘기술개발, 자금 및 교육 지원’ 분야에서 동반성장 과제를 수립해서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사례는 가히 모범적이며 따라서 매스컴을 통해 적극 홍보되고 확산되어야 한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 재료비 급등, 대출이율 상승 등으로 인해 제품 판매를 통해 번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회사가 급증하고 있다. 생존을 위해 대기업은 가격인하 만을 고집하고, 협력사는 일을 중도 포기하는 와중에 서로가 피해를 보는 일도 빈번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방안은 정부와 기업 모두가 고민해야 하는 절실한 과제이다. 부디 지면에 소개된 사례를 넘어 더욱 과감하고 실질적인 상생방안이 본 기사를 계기로 수립되기를 고대한다.


    인터뷰·현장 담은 ‘자살 기획’ 내용 공감

    ◇한지선(마산YMCA 시민사업부 팀장) 위원= 꺾일 줄 모르는 코로나19 확산과 변화되는 방역수칙 등으로 혼란한 현장이 주로 담겼다. 또한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으로 대선후보들의 정책을 지역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 밖에 선거자문위원회 위촉, 선관위와 Q&A 등의 기사가 이어졌다. 시의성의 중요한 기사들 가운데 2월 16일 1면에 기획기사 ‘자살률, 경남을 보다’ 기획기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1면뿐 아니라 4면에서 통계, 인터뷰, 전문가의 의견, 예방사업의 현장을 담아 더욱 풍성하게 읽을 수 있었고 각 대상과 세대에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상담 창구들을 소개했는데 ‘청년마음단디센터’ 등 대상에 맞는 지역상담기관들이 소개되었으면 더 의미 있었을 것이다.


    자살률 통계로 경남 구조적 문제 드러내

    ◇신우열(경남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위원= 도영진 기자의 기획기사 ‘자살률, 경남을 보다’를 인상 깊게 읽었다. 1편 ‘자살유족 인터뷰’는 도민의 사연을 기사의 뼈대 삼아 자살의 상흔을 생생하게 전하면서 ‘자살유족’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경상남도의 자살유족 지원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2편 ‘통계로 본 경남 자살’은 탐사·기획 보도의 정석대로 ‘숫자’를 추적하여 전국 대비 경상남도 발생 자살의 특징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경남 각 시군의 자살 사망자수 및 사망률을 비교 분석하여 ‘도농복합지역’의 자살률이 높다는 점을 짚어냈다. 3편 ‘자살예방사업 살펴보니’는 2편을 읽은 뒤 생긴 의문, 즉 “지역별로 자살률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를 일부 해소해 준 기사였다. 김해시의 ‘지역맞춤형자살예방사업’ 사례를 세세하게 보여줌으로써 지자체의 정책적 노력이 자살률과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잘 드러냈다. 4편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지난 기사들을 통해 드러낸 경상남도 자살의 특징과 문제, 그 해결 방안을 잘 정리한 기사다. 자살률처럼 익숙한 개념이라도 다각도로 파고들면 우리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경남신문에게 고맙다.


    노동현안 관련 대선기획 없어 아쉬워

    ◇정영현(금속노조 경남지부 교육법규부장) 위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남신문의 ‘경남민심 들어보니’ 기획시리즈는 다양한 지역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2월 14일자 기사 ‘대선후보들 귀담아들었나요. 경남지역 주민 목소리’라는 기획기사로 ‘지역소멸의 위기가 국가의 문제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막상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자 ‘경남 민심 들어보니’를 활용한 대선후보 공약을 검증하는 기사는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더욱이 조선산업 인력난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현안을 던진 기획기사를 두고도 본 선거에서는 민심에 따른 공약을 검증하기보다 후보들을 따라가는 기사로 채워지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전 국민이 노동자인데, 노동과 관련한 대선기획이 아쉬운 때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확대, 청년노동자 지역 이탈문제, 반복해 발생하는 지역 중대재해 등 각종 노동현안과 관련해서는 후보들의 공약을 검증하지 않는 이상 지역 유권자의 선택은 좁아질 뿐이다. 덧붙이자면 소수정당 후보에 대한 기획기사가 있었다면 지역 유권자의 선택 폭을 더욱 넓혀서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양한 지역현안 담은 기획 만들 것

    ◇이종훈 편집국장=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역 중대재해와 각종 노동현안 등 분야별 공약 점검을 진행 중이고, 소수정당 후보는 물론 경남 유권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대선이 끝나고 지자체장과 도·시·군의원 후보자들의 인물과 정책, 공약 등을 다룰 예정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대한 사례 등을 발굴해 실질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취재하겠다.

    도영진 기자의 ‘자살률, 경남을 보다’처럼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현안 등을 담은 기획기사를 생산하도록 하겠다. 끝으로 1년 동안 경남신문 발전을 위해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신 18기 독자위원들께 감사드린다.

    정리= 김용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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