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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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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기대되는 신인 2인] 박동수·조민석 투수

박동수 “꼭 필요한 선수 될 것”
조민석 “주축선수 우뚝서겠다”

  • 기사입력 : 2022-02-28 08: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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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신인 박동수와 조민석이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욱 NC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신인 투수 두 명을 과감하게 캠프에 포함시킨 것이다. 본지는 두 선수를 만나 소회와 각오를 들어봤다.

    NC 다이노스 박동수./NC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박동수./NC다이노스/

    ◇ 승리 선수가 되고 싶은 ‘박동수’

    박동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들과 동네에서 야구를 즐겼다. 또래보다 공을 잘 던지며 야구의 매력에 빠진 박동수는 초등학교 4학년 본격적인 야구 선수의 길을 걸었다. 그는 “야구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어 어머니에게 말씀드렸는데 처음에는 반대하셨다. 하지만 야구를 즐기는 제 모습을 보고 결국 허락해주셨다”고 말했다.

    박동수는 사이드암 투수로서 2021년 대학리그에서 14경기(55이닝)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 2.29 72탈삼진 12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93 등을 기록하며 대학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20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았다. 민동근 NC 스카우트팀장은 “청소년대표와 U-23 대표 경험을 가진 선수로 경기 운영과 안정적인 스트라이크 제구력, 좋은 커맨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마운드에서의 투쟁심이 강하고 공격적인 성향이 좋은 평가를 받는 투수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박동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름을 부르는 순간 소리를 지를 정도로 놀라고 좋았다. 좋은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11월 NC 마무리캠프에 합류하며 스프링캠프까지 참가하게 됐다. 신인으로 캠프에 참가하는 사례가 없었던 것만큼 박동수는 캠프 기간 동안 기량을 갈고닦을 예정이다. 그는 “선배들과 함께 운동하며 좋은 부분들을 많이 보고 배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동수는 밸런스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기죽지 않고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자신감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는다. 그의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1군에 오르는 것이다. 박동수는 “꼭 1군에 올라 팀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캠프가 마무리될 때까지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동수는 팬들에게 “팬들이 야구장에 오셨을 때 항상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될 테니 기대하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NC 다이노스 조민석./NC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조민석./NC다이노스/

    ◇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민석’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90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은 조민석은 고등학교 3학년 때 투수로 전향했다. 제구력과 변화구 활용이 준수한 편인 조민석을 지명한 NC는 “조민석이 9라운드까지 남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공격적인 성향과 뛰어난 경기 운영,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선수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성장하는 선수인 점을 높이 샀다”며 “경험과 성실함이 더해진다면 귀중한 자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명 당시 조민석은 “정말 간절하게 준비했는데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목표를 이루고 인정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인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게 된 조민석은 “NC 유니폼을 입은 후 제 첫 목표는 1군 캠프 참가였다. 이번에 첫 번째 목표를 이뤘으니 다음 목표는 시범 경기 개막 전 엔트리에 드는 것이다. 자신감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석은 비시즌 기간 구속 증가를 중점 훈련했다. 그는 “체중 증가와 근력 향상을 중점으로 운동했다. 주변에서 구속이 조금 아쉽다는 조언을 해주셨다. 대학 때 체중을 증가하니 구속도 올랐기에 이번에는 85㎏을 목표로 비시즌 기간 준비했고, 훈련 기간 동안 공을 던지면서 적응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조민석의 롤 모델은 현재 부상으로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 NC 좌완 에이스 구창모다. 그는 “프로 입단 후 단단해지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닮고 싶다. 이제는 팀 에이스로 인정받아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자리 잡은 모습을 보면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민석의 최종 목표는 1군 주축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아직 출발선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올해부터라도 당장 주축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강한 열의를 보였다. 프로야구 출발선에 선 조민석은 팬들에게 “코로나19로 야구장에서 뵙기가 쉽지 않지만, 상황이 좋아져 하루빨리 팬들의 응원을 받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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