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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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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세상에 공짜는 없다- 김병희(지방자치여론부장)

  • 기사입력 : 2022-03-01 20: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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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계속 고전하고 있다. 요즘은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너나 할 것 없이 사람들은 주식 매입 시기에 대해서 많은 고민하고 주식 가격에 대해서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한다. 주가가 오르고 떨어짐에 기분이 좋았다 나빠졌다를 반복하기도 한다.

    그만큼 주식 매입을 통해서 형성된 주식 가격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빨리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한다. 그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러나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주식은 자기가 샀을 때 오르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주식이 바닥이라고 해서 이제는 올라가리라는 법도 없다. 바닥이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은 주식을 사지만 지하 1층, 지하 2층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주식은 아무도 모르는 세계다. 다만 오르거나 내리거나 둘 중에 하나다. 오르는 종목을 샀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내리는 종목을 샀다면 큰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식 공부를 한다. 주식에 대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 그나마 손해를 덜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주식, 비트코인 등을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서도 공부는 빠져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돈을 쉽게, 빠르게 번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아마 없을 것이다.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공부를 꾸준히 잘 한 사람, 그리고 본인의 투자 철학을 확고히 세운 사람, 그것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 그 사람이 ‘부’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노력 없이 무언가를 얻을 순 없다. 희생 없이는 다른 하나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 여기서 희생은 정성과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짜로 돈을 벌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행운’ 이라는 영역이지‘실력’이 아니다. 어쩌다 자기가 산 주식이 계속 올랐다면 그것은 행운일 것이라는 얘기다. 진정한 실력은 20년 30년 그 이상에서 판가름 난다. 부자가 더 부자가 되기 위한 공부, 돈을 벌기 위한 공부를 한다. 정작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주식은 세상에서 가장 긴 게임이다. 지금 당장 다른 사람보다 실현 손익이 낮다고, 수익률이 낮다고 그 사람보다 투자를 못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종목을 매도한 시점, 그 시점에서야말로 게임의 승부가 끝난다. 그 기간은 10년, 20년, 30년 뒤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진리는 “남의 말을 듣고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것”, “남의 말에 배아파할 필요도 없다는 것”. 그러니 지금의 감정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탐욕, 욕심, 시기, 질투 감정은 주식 매입과 주식가격 형성에 아주 큰 역할을 한다. 지금의 주가가 이런 감정이 반영된 것은 아닌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그 회사의 내재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성장 가능성 없는 주식에 투자하는 과오는 범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을 판별하는 방법도 역시나 공부밖에 답이 없다. 시간 그리고 정성을 쏟지 않고 한 분야에서 큰 돈을 지속적으로 번 사람은 살면서 한번도 보지 못했다. 주식으로 돈을 벌고 싶다면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씩 보는 것. 그 자체가 이미 공부의 시작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김병희(지방자치여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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