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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면 2명 사망사고…차량 동호인들 최고 252km/h 질주 원인

  • 기사입력 : 2022-03-02 11: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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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창원 구산면에서 2명이 사망한 교통사고가 동호인들의 대열을 이룬 고속·난폭운전때문으로 밝혀져 경찰이 관련자들을 입건하고 폭주 운전자들 단속에 나섰다. (관련기사 ▲창원 구산면서 교통사고…2명 숨지고 1명 다쳐 )

    지난달 12일 오후 11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내포2터널 인근 도로에서 한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뒤따라오던 차량이 잔해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최초 구산면에서 현동 방면으로 터널 통과 직후 흰색 스팅어 차량이 갓길 가드레일에 충돌하는 1차 사고로 인해 운전자 A(31)씨와 조수석 탑승자 B(26·여)씨가 숨졌다. 뒤이어 후속 차량(빨간색 스팅어)이 사고 잔해물에 부딪혀 2차 사고가 나면서 운전자 C(38)씨가 부상을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총 차량 4대가 약 22km 구간을 대열 운행하며 최고 252km/h까지 초과속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열 운행에는 사고가 난 두 스팅어 차량 외에도 30대 D씨가 몰던 벤츠 차량과 20대 E씨가 몰던 청색 스팅어 차량 등 2대가 더 뒤따르고 있었다. 이들은 인터넷 차량 동호회를 통해 서로 알게 된 사이로 파악됐다.

    경남경찰청은 C~E씨 등 운전자 3명을 공동위험행위와 초과속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벌점 초과에 따른 면허취소 행정처분을 진행키로 했다.

    또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도로 구간에 단속카메라 설치·운용을 검토하는 한편 도내 주요 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난폭운전 행위에 대해 첩보 수집과 수사를 펼칠 방침이다.

    12일 오후 11시 21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창원소방본부/
    12일 오후 11시 21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창원소방본부/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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