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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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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보·은행 사칭 가짜 대출 문자 주의보

생계안정·코로나 정책자금 등
정부지원 허위 문자 무작위 배포
수수료 입금 사기·불법대부 중개

  • 기사입력 : 2022-03-10 01: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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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모(33)씨는 지난 7일 ‘재해대책 특례보증 생계안정자금 특별융자’를 신청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신속 지급대상인데도 접수가 되지 않아 마감 전에 알려준다는 내용이어서 상담전화를 걸어보려고 했으나 뒤늦게 가짜 문자임을 깨닫고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이씨는 “‘코로나19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 신청 안내문’이라며 2월 한시적 시행으로 어려운 시기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는데 알고보니 피싱이었다”며 “어렵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악용하는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황모(60)씨는 지난달 ‘피해회복 희망플러스 추가지원’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소득이 감소한 사업자나 근로자에 2022년 추경을 통해 주는 것이라며 상세한 내용이어서 연락을 하려다 주변으로부터 피싱이라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

    황씨는 “지원 개요와 규모, 한도 등 진짜 정책을 안내하는 것마냥 체계적인 내용이어서 깜빡 속았다”며 “말려주지 않았다면 피싱에 당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가짜 정부대출 문자가 대량 배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도는 9일 경남신용보증재단이나 시중은행을 사칭하는 가짜 정부지원 대출 문자가 ‘긴급생활안정자금’, ‘2차 방역지원금’ 명목으로 무작위로 배포되고 있다며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도는 해당 가짜 문자들이 수수료 명목으로 입금을 요구하는 사기이거나 불법대부업 중개를 하고 있어 해당 문자를 받은 경우 문자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공식 누리집이나 공식 앱 이외에는 의심해봐야 하고 만약 사칭문자에 응했을 경우에는 불법스팸신고센터(☏118),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 등으로 신고하면 대응 요령을 안내받을 수 있다”며 “정부가 제공하는 저금리 소상공인 정책자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https://ols.sbiz.or.kr/), 경남신용보증재단(https://gnsinbo.or.kr), 신용보증재단 중앙회(http://www.koreg.or.kr), 시중은행 등을 공식 누리집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는 사업장 운용에 소요되는 자금이 필요한 저신용·저소득·취약계층 소상공인을 위해 저금리 정책자금 융자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은 경남신용보증재단 누리집 혹은 경남신용보증재단 고객지원센터(☏1644-2900)로 문의 가능하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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