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동서남북] 순간의 선택이 창녕의 미래를 좌우한다-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 기사입력 : 2022-03-10 20:29:43
  •   

  • 6·1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특정인을 겨냥한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어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음해성 유언비어 유포가 도를 넘고 있다. 지난 1월 창녕 출입기자인 중앙 일간신문 A기자가 창녕군수 출마하려는 예비후보가 지인에게 지역구 기초의원을 받아주겠다며 거액을 요구했다는 의혹 제기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창녕군수 출마자인 B후보는 A기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경남경찰청과 창녕군선관위에 고소했다. 또 A기자는 자신을 고소한 출마예상자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 했다. 30년 후 소멸지역으로 분류된 창녕군을 견인할 지도자를 뽑을 때 시대적 소명인 공명 선거는 입후보자들의 절대적 가치이어야 한다. 돈으로 표를 사려는 후보자가 있다면 이제 당장 거둬야 한다. 그리고 아직도 금품을 쫓아 순간의 이익을 챙기려는 어리석은 유권자가 있다면 그 돈은 언젠가는 내 지갑에서 나갈 돈이라 생각하고 떨쳐내야 한다.

    진실은 포켓 속의 송곳과 같아서 언젠가는 세상 속으로 뚫고 나와 정체가 밝혀지기 마련이다. 세상에 정의는 진실 편이다. 순간의 잘못된 얄팍한 사고, 허황된 욕심은 당장의 이익을 취할지는 몰라도 변하지 않은 양심과 상식의 벽을 넘지는 못한다. 이는 동서고금의 진리다.

    유능한 인물을 키우려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의식 선진화 또한 요구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무리 우수한 과수라도 심겨진 땅이 척박하면 제대로 된 과일이 영글 수 없다. 남을 헐뜯고 짓뭉개는 배타적 사고로는 우리 앞에 놓인 미래를 볼 수 없다. 그래서 현재 우리가 취해야 할 것은 과거 후진성 의식을 개혁하고 새로운 선진화 시대를 맞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군민의식 향상, 인물 발굴 및 육성을 통한 지역발전은 지도자나 군민 모두 이에 공감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할 때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올 것이다. 이런 일들은 선거 후 서로가 대화와 소통으로 치유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후유증을 동반하는 언행은 지역 화합, 더 나아가 지역 발전을 저해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참에 경고하건대, 선거 때마다 이간질하고, 자기편 줄 세우기에 나서 분란을 일으키는 구태는 이제 거둬라는 것이다.

    순간의 선택이 창녕의 미래를 좌우한다. 이제 유권자들은 지나치게 당에 의존적인 ‘무소신 인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공약을 남발하는 ‘허풍 인물’, 선거 때와 선거 후 태도가 변하는 ‘이중적인 인물’은 엄격한 잣대로 평가해 취사 선택해야 한다. 선택은 유권자 고유의 몫이다. 어느 누구도 신성한 선택의 권리를 침범해서는 아니 된다. 그래서 오는 6·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공명정대한 과정과 선택으로 꽃피우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고비룡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