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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4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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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이 만난 골프인] (3) 전호병 창원시골프협회장

“창원지역 골프클럽대항전 신설하고파”

  • 기사입력 : 2022-03-15 08: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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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는 창원시골프협회장기 대회를 재개하고, 창원시 소재 클럽을 대상으로 한 클럽대항전을 신설하고 싶습니다.”

    전호병 창원시골프협회장은 지난 4일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새해 협회 역점 사업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전 회장은 창원시 기업인을 대상으로 학생선수 장학금을 확보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호병 창원시골프협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전호병 창원시골프협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더 늦추면 배우기 힘들 것 같아 입문

    전호병 창원시골프협회장은 골프를 조금 늦게 시작했다. 그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골프를 할때 배드민턴에 빠져 있었다. 배드민턴이 너무 좋아서 아마추어 최고급수인 A급까지 땄다. 통합되기 전 마산배드민턴연합회장까지 했으니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는 좀 더 빨리 골프라는 운동을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2011년 더 이상 늦추면 배우기 힘들 것 같아서 시작했다.

    그는 “좋은 경치와 자연 속에서 내가 노력하고 연습한 실력으로 타인에 의존하지 않고 나 자신과의 타수 싸움을 할 수 있는 운동이라 더욱 더 매력있고 좋은 것 같다”고 골프 예찬론을 폈다.

    ◇베스트 스코어 73타… 해외서 홀인원 기록

    전 회장은 골프를 시작하고 3년 정도 된 시점에 옛 레이크힐스 순천CC에서 73타를 친 것이 베스트 스코어이다. 그날 동호회 선후배들과 라운딩했는데 골프인들이 흔히 말하는 ‘그 님이 오신 날’인지 너무 골프가 잘 되어서 스스로 놀랐다. 당일 주변 선배들은 “골프 아카데미 입학해서 골프선수 하라”고 할 정도였다. 물론 그 뒤로는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10년을 넘게 골프치고 있지만 그때 기록은 갱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한 달에 평균 3~4회 정도 라운딩을 한다. 골프 실력은 80대 초반~중반이다. 이글은 비거리가 좀 많이 나서 자주 하는 편이고 버디는 한 라운드에서 6개까지 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홀인원을 국내에서는 아직 못했으나 2018년 필리핀 셔우드힐즈CC에서 160m 정도 거리를 바운드 없이 홀컵으로 바로 넣었던 적이 있다.

    그는 “좋은 분들과 좋은 공기 마시며 웃으면서 운동하고 점심 또는 저녁에 식사하면서 마시는 소주 한 잔이 너무 좋다. 4~5시간 동안 함께 운동하고 식사 중에 마시는 한 잔에 빨리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11년 전 늦깎이 골퍼 입문
    좋은 사람들과 자연 속에서
    나와의 타수 싸움 매력에 푹

    한달 평균 3~4회 라운딩
    80대 초·중반 실력 갖춰
    라베 73타… 해외서 홀인원도

    올해 협회 역점사업으로
    창원시골프협회장기 재개
    더 많은 꿈나무 장학금 확보

    ◇창원시 소재 클럽 대상 대항전 만들고파

    전 회장은 창원시골프협회 새해 역점사업으로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개최하지 못한 협회장기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면 창원시 소재 클럽을 대상으로 한 클럽대항전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창원지역에서 덕망 있는 기업인들을 통해 좀 더 많은 학생선수 장학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창원시 골프협회는 현재 37명의 이사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매월 월례회를 하고 1년에 한번 창원시 골프협회장기 대회를 창원시 거주 동호인들과 한다. 또한 창원시 소속 꿈나무 선수들을 위해서 회장단이 대회 때 500만~1000만원 정도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골프 선수 아들 골프 통해 행복 찾았으면

    전 회장의 아들이 현재 창원남고에서 골프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늦둥이로 아들을 낳아서 함께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해서 운동하는 시간에 몇 번 데리고 다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켰다.

    골프선수를 둔 학부모라면 자녀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선수로 성장해서 KPGA 또는 KLPGA, 더 나아가서는 외국 무대에서 유명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는 “솔직히 저도 마음 한 구석에는 그런 바람도 있긴 하지만, 그보다 본인 스스로가 골프를 통해 행복을 찾고,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골프장, 학생선수 위한 지원 아쉬워

    아들에게 골프를 시키는 학부모로서 전 회장은 학생선수들에 대해 골프장들이 배려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학생선수들은 대회를 비롯한 연습 라운드 때 특소세(정규구장) 면제 외에는 일반 동호인들과 똑같은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를 낸다. 물론 골프장도 나름 어려움이 있겠지만 미래의 대한민국 골프 발전을 위해 조그마한 배려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는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의 말로 이 같은 바람을 대신했다. “한국 골프는 변해야 한다. 여러 나라에서 프로암을 많이 해봤지만 한국만큼 골프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은 나라는 없었다.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거의 모든 골프장에서 그린피를 수십만원씩 받고, 주니어 골퍼들에게 똑같은 요금을 받는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 전호병 회장은= 1966년 의령군 궁류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한뒤 2015년 (주)금호종합건설을 설립했다. 마산배드민턴연합회장과 경남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마산 골포라이온스 회장과 의령 의동중학교 총동창회장을 지냈다. 창원시장 표창을 2차례 수상했다. 2021년 창원시골프협회장으로 취임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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