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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신입사원 교육 필요- 김구태(농협경주교육원 교수)

  • 기사입력 : 2022-03-27 2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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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새 학년이 시작되면 우리반 학생은 누굴까? 담임 선생님은 누굴까?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를 갔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으로 정상 등교도 여의치 않으며, 원격 수업으로 새 학년을 맞는 등 교육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기업 교육에도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연초부터 각 기업들은 신입사원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알 수 있듯이 대면 교육에 큰 제약이 있다. 그에 따라 전통적으로 연수원에서 집체교육 중심으로 이뤄졌던 신입사원 교육도 온라인&비대면 라이브 교육으로의 빠른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그런데 온라인 화상 교육은 동기들과의 소통과 교감이 기존보다 약화되고, 기업에 대한 소속감도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효과적인 신입사원 교육을 위해서는 첫 번째, MZ세대가 주축인 신입사원에게 맞는 디지털 전환과 맞춤형 블렌디드러닝으로 교육을 기획해 체험하는 교육을 마련해야 한다. 농협경주교육원은 최근 신규 직원 교육에서 메타버스와 같이 재미와 몰입을 이끄는 차별화된 학습도구를 활용해 MZ세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커리큘럼에 반영해 신입사원들의 소통과 협업 능력 함양에 집중하고 있다.

    두 번째는, ‘현장’에 무게 중심을 두며 MZ세대 맞춤형 신입사원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모든 답은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 이는 팬데믹 상황이라고 해도 변함이 없다. 신규 직원이 배치 받은 사무소 현장에서의 S-OJT를 강화하고 자기주도학습을 이끄는 자발적 온라인 학습 등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S-OJT(Structured On the Job Trainning)는 숙련된 직원이 신규 직원에게 사무소 내에서 체계적인 현장 훈련 및 노하우 전수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중심 교육을 실시하는 개념이다. 농협에서 최근 도입된 S-OJT의 경우 신규 직원들이 멘토와 함께 마케팅노트를 함께 작성해가면서 현장 실적을 올리는 가시적 성과를 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잡 코리아’에서 2021년 11월에 20~30대 직장인에게 조사해 본 결과, 취업 전쟁이라는 시대와 어울리지 않게 입사 1년차 퇴사율은 37.5%, 2년차 퇴사율은 27%로 신입사원의 절반이 2년 이내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우 신입사원들과 기업들 모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신입사원 입문 교육에 집중해야 된다.

    신입사원의 구성원은 대부분이 학생에서 직장으로 신분이 바뀌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충격을 완화하고 빠르게 조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신입사원 입문 교육이다. 신입사원 입문 교육을 성공적으로 해내야 기업은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확보하고, 신입사원들은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첫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

    김구태(농협경주교육원 교수)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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